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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 Tuor and His Coming to Gondolin Eä of the Ring


I

Tuor와 그의 Gondolin으로 옴에 대하여


Huor의 아내 Rían은 Hador 가문의 사람들과 함께 머물렀으나, Nirnaeth Arnoediad의 소문이 Dor-lómin에 이르렀음에도 지아비의 소식을 아직 알 수 없었을 때, 그녀는 마음이 산란해져 홀로 황야로 나가 헤매었다. 거기서 그녀는 죽을 수도 있었지만, 회색요정들(Grey-elves)이 와 그녀를 구했다. Mithrim 호수의 서쪽 산맥에 이 사람들의 거처가 있었는데, 그들은 그곳으로 그녀를 데려왔고, 그녀는 그 비탄의 해(Year of Lamentation)가 지나가기 전에 그곳에서 아들을 낳았다.
    그리고 Rían은 요정들에게 ‘전쟁이 닥치기 전에 그 아이의 아비가 선택한 이름이니, 그를 Tuor라 부르도록 하세요. 그리고 여러분이 이 아이를 양육하고, 여러분의 보살핌 속에 잘 숨겨주기를 청하는데, 저는 위대한 선이 요정과 인간을 위해 그 아이로부터 나올 거라는 예감이 들거든요. 하지만 저는 제 지아비 Huor를 찾으러 가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요정들은 그녀를 불쌍히 여겼으나, 전쟁에 나갔던 저 사람들 중 홀로 Nirnaeth에서 돌아온 Annael이라는 이가 Rían에게 ‘아아, 귀부인이여, 이제 Huor는 그의 형 Húrin의 곁에서 쓰러졌다고 전해지는데, 저는 Orc들이 전장에 세운 거대한 무덤 속에 그가 묻혀 있다 생각 드는군요.’라고 말했다.
Eä of the Ring    그러므로 Rían은 일어나 요정들의 거처를 떠나, Mithrim의 땅을 지나서, 드디어 Anfauglith의 황량한 벌판에 있는 Haudhen-Ndengin에 오게 되었고, 거기서 그녀는 누워 숨을 거두었다. 하지만 요정들은 Huor의 어린 아들을 잘 돌보았고, Tuor는 그들 속에서 성장하였는데, 그는 아름다운 얼굴에 아버지의 혈족의 특징대로 금발이었고, 강하고 큰 키에 또한 용감하였으며, 요정들에게 양육되면서 그는 지식과 기술이 북부가 폐허가 되기 이전의 Edain의 지배자들만 못하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여러 해가 지나도록 Hithlum의 이전 민족의 생활은 여전히 그대로였다. 요정 혹은 인간들은 더욱 고되고 위험하게 되었다. 다른 데에서 전해지다시피, Morgoth는 그를 섬겼던 동부인들(Easterlings)과의 약속을 깨어, 그들이 탐냈던 Beleriand의 부유한 땅을 그들에게 주지 않고, 이들 사악한 민족을 Hithlum으로 몰아내어 그곳에서 살라고 명하였다. 비록 동부인들은 Morgoth를 더 이상 경애하지 않게 되었지만, 그들은 여전히 두려움에 그를 섬겼고, 모든 요정민족(Elven-folk)을 증오하였는데, 그들은 Hador 가문의 잔존자들(대부분 노인, 여성, 아이들)을 경멸하여, 그들을 억압, 강제로 그들네 여성들과 혼인하고, 그들의 땅과 재산을 취하였으며, 아이들을 노예로 삼았다. Orc들은 산속의 도피처에 잔존한 요정들을 뒤쫓고, Morgoth의 노예로 부리기 위해 Angband의 광산으로 많은 포로들을 데려가며, 으레 그랬듯이 그 땅 부근을 오갔다.
    그러므로 Annael은 자신의 소수의 사람들을 Androth의 동굴지대로 데려가 그곳에서 힘들고 조심스럽게 살게 되니, Tuor는 열 여섯 살이 되어 강해졌고, 무기들, 즉 회색요정들의 도끼와 활을 다룰 수 있게 되었는데, 그의 가슴은 사람들의 한스런 이야기에 뜨거워졌고, 그는 나아가 Orc와 동부인들에게 그들의 원수를 갚기를 바라였다. 하지만 Annael이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나는 네 운명이 더 먼 곳에 놓여 있다고 생각한다, Huor의 아들 Tuor.’ 그가 말했다. ‘그리고 이 땅은 Thangorodrim 자체가 뒤엎어질 때까지 Morgoth의 그늘에서 자유로워질 수 없을 것이야. 그러므로 우리는 이 땅을 버리고 남부로 떠나기로 마침내 결심하였는데, 너도 우리와 함께 가야겠다.
    ‘하지만 어떻게 우리가 적의 그물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Tuor가 말했다. ‘이 많은 이들이 함께 이동하면 틀림없이 눈에 띌 텐데요.
    ‘공개적으로 이 땅을 관통하여 이동하면 안될 것인데, 만일 운이 좋다면, 우리는 Noldor의 관문, Annon-in-Gelydh라 불리는 비밀길에 다다를 게야. 그곳은 오래 전 Turgon의 시절에 그 사람들의 기술로 만들어졌거든.’ Annael이 말했다.
    Tuor는 그 이름에 마음이 동요되었지만 이유는 알 수 없었는데, 그는 Annael에게 Turgon에 관하여 물었다. ‘그분은 Fingolfin의 아드님이시고, 지금 Fingon의 몰락 이래 Noldor의 대왕으로 여겨지고 계시지.’ Annael이 말했다. ‘그분이 아직 살아계시기에, Morgoth의 적들 중 가장 두려운 분이시니, Dor-lómin의 Húrin과 네 아버지 Huor가 뒤에서 Sirion의 협로를 막을 때에 그분은 Nirnaeth의 파괴에서 탈출하셨어.
    ‘그러면 저는 Turgon을 찾으러 가겠으니, 그분은 제 아버지를 위해 분명 저에게 도움을 빌려주실 테니까요.’ Tuor가 말했다.
    ‘그것은 네가 할 수 없는 것이야.’ Annael이 말했다. ‘그분의 본거지는 요정과 인간의 눈에서 숨겨져 있고, 우리는 그곳이 어디에 세워진 것인지도 모른단 말이지. 아마 Noldor 중 누군가가 그곳으로 가는 길을 알겠지만, 그들은 누구에게도 그걸 말해주지 않을 거야. 그렇지만 만일 네가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면, 내가 지시하는 대로 나와 함께 가거라, 남부의 먼 항구에서 네가 그 숨겨진 왕국(Hidden Kingdom)에서 온 방랑자들을 만날지도 모르니까.
    그리하여 요정들은 Androth의 동굴지대를 저버렸고, Tuor는 그들을 따라 가게 되었다. 하지만 적들이 그들의 거처를 주시하여 그들의 이동은 곧 발각되었는데, 그들은 구릉에서 평원까지 얼마 가지도 못하여 Orc와 동부인의 대부대의 습격을 받고는, 점차 짙어지는 어둠 속으로 달아나 곳곳으로 흩어졌다. 하지만 Tuor의 마음은 전투의 불로 타올라 달아나지 않으려 했다. 그는 비록 소년임에도, 그 전의 아버지처럼 도끼를 휘두르며 오랫동안 그의 자리에 서서 그를 공격해오는 많은 이들을 죽여버렸으나, 마침내 그는 제압되어 포로로 잡혀 동부인 Lorgan 앞으로 끌려갔다. 이제 이 Lorgan은 동부인의 족장으로 앉았고, Morgoth 휘하의 영지로써 Dor-lómin 전부를 지배하겠다고 주장하였는데, 그는 Tuor를 그의 노예로 취하였다. 그의 생활은 힘들고 고되었는데, 그가 이전 영주의 혈족인 만큼 그를 더욱 못살게 구는 것이 Lorgan에게는 기쁨이었으며, 그가 할 수 있는 대로 Hador 가문의 긍지를 깨부수려 하였던 것이었다. 하지만 Tuor는 지혜를 알기에 모든 고통과 조롱을 조심스런 인내로 견디어냈는데, 그러므로 그의 운명은 얼마 안가 다소나마 가벼워져, 하다못해 비참한 Lorgan의 수많은 노예들의 대다수만큼 굶주리지는 않게 되었다. 그는 강하고 솜씨가 좋았고, 이들이 젊고 일을 할 수 있는 한 Lorgan은 그들을 짐 운반용 동물로서 잘 먹였던 것이었다.
    하지만 노예신분으로 있은 지 삼 년 후, Tuor는 드디어 탈출의 기회를 보았다. 그는 이제 거의 다 자라서, 어느 동부인들보다도 키가 크고 재빨랐는데, 숲 속에 노동 일로 다른 노예들과 함께 보내어질 때, 그는 갑자기 경비병들에게 달려들어 도끼로 그들을 살해하고 구릉으로 달아났다. 동부인들이 개들을 끌고 그를 수색했지만 소용없었으니, 거의 모든 Lorgan의 사냥개들이 그와 친하여, 그를 따라잡으면 이내 그에게 꼬리를 치며 아양을 떨었고, 그의 명령대로 집으로 달려갔던 것이었다. 그리하여 그는 마침내 Androth의 동굴지대로 돌아와 그곳에서 홀로 살게 되었다. 그리고 사 년 동안 그의 선조들의 땅에서 그는 무섭고 고독한 무법자로 있었는데, 그는 종종 밖으로 나가 그와 마주치는 수많은 동부인들을 살해했기에 그의 이름은 두렵게 되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그의 머리에 막대한 상금을 걸었으나, 그들은 그 요정민족을 두려워하였고, 그들이 살았던 그 동굴지대를 꺼렸기에 어른들 힘으로도 감히 그가 숨은 곳으로 올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렇지만 Tuor의 여정이 복수를 목적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었다고 전하여지는데, 오히려 그는 늘 Annael이 말했던 Noldor의 관문을 찾아내려고 하였다. 하지만 그는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지 알지 못했고, 아직 산속에서 근근이 연명하는 소수의 요정들은 그것에 대해 들어보지 못했기에 그는 찾아낼 수가 없었다.
    비록 운이 여태 그를 따랐지만, 그래도 끝내 무법자로서의 나날이 많이 지나 얼마 남지 않았고, 희망이 없음을 Tuor는 이제 알았다. 더구나 그는 집 없는 구릉에서 야생인으로서 그렇게 영원히 살 생각이 없었고, 그의 마음은 위대한 업적을 이루라며 그를 다그쳤다. 이러한 때에 Ulmo의 권능이 나타났다고 전하여진다. 그는 Beleriand에 퍼진 모든 소식들을 모았고, 중간대륙(Middle-earth)에서 대해(Great Sea)로 흐르는 모든 물길들이 그에게는 오고가는 전령이었는데, 그는 Sirion의 하구에서 Círdan 및 조선공들과의 옛적부터의 우정이 변함없었다.1 그리고 그의 심원한 계획으로는 Hador 가문이 저들 망명자들의 구원을 위한 그의 복안에서 중대한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결심하였으므로, 이무렵 Ulmo는 그들의 운명에 유달리 주의하였는데, Annael과 그의 민족 중 많은 이들이 실로 Dor-lómin에서 탈출하였고, 마침내 멀리 남부의 Círdan에게로 왔기에, 그는 Tuor의 처지를 잘 알았다.

    그리하여 그 해(Nirnaeth 이후 이십 삼년) 초의 어느 날, Tuor는 그가 사는 동굴의 문 부근을 조금씩 흘러가는 샘물 옆에 앉았는데, 서쪽으로 구름 낀 일몰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그의 마음 속에 더 이상 기다리지 말고, 일어나 떠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이미 죽어 없는 내 혈족의 회색 땅을 지금 당장 떠나, 내 운명을 찾아 가겠어!’ 그가 외쳤다. ‘하지만 어느 쪽으로 향해야 하지? 오랫동안 그 관문을 찾으려 했지만 찾지 못했잖아.
    그때 그는 늘 품고 있던 하프를 꺼내 들어 능숙한 솜씨로 줄을 타면서, 그 황무지에서 홀로 그의 맑은 목소리가 초래할지 모를 위험은 아랑곳 하지 않은 채, 마음을 고양시키기 위해 북부 요정의 노래를 불렀다. 그런데 그가 노래를 부르자 그의 발 아래의 수원은 물이 크게 불어나면서 소용돌이 치기 시작하더니, 그 물은 넘쳐흘러, 한 실개천이 그의 앞에 있는 바위 언덕 사면 아래로 흘러내려갔다. 이에 Tuor는 이를 어떤 징조라 여기고, 즉시 일어나 그 뒤를 따랐다. 그러므로 그는 Mithrim의 높은 구릉에서 내려와 Dor-lómin의 북쪽의 평원으로 나아갔는데, 그가 서쪽으로 따라가는 동안 그 개울은 늘 불어났고, 드디어 사흘이 지난 후 그는 서쪽으로, 멀리 저 서부 해안(Western Shores)의 연안지대를 가로막으며 그 지역을 북과 남으로 뻗어나가는 Ered Lómin의 기다란 회색 능선을 발견하였다. Tuor는 그의 모든 여정에서 한번도 저들 구릉에는 오지 않았었다.
    이제 땅은 그 구릉으로 다가갈 수록 더욱 울퉁불퉁해지고 다시 돌이 많아졌으며, 곧 Tuor의 발 앞에서 솟아오르기 시작하였고, 그 개울은 갈라진 강바닥으로 흘러내려갔다. 하지만 어둑한 땅거미가 그의 여정의 셋째 날을 뒤덮자, Tuor는 앞에서 절벽을 찾아내니, 거기에는 거대한 아치처럼 안쪽으로 구멍이 있었는데, 그 개울은 그 안을 지나 사라졌다. 그러자 Tuor는 당황하며, ‘그렇게 내 희망이 나를 속였구나! 그 구릉에서의 징조는 날 적들의 땅 한복판에서 어둠의 끝으로 인도했을 뿐이구나.’라고 말했다. 그러고는 진정 회색이 된 그는 개울의 높은 둔덕 위의 바위들 사이에 앉아 혹독하고 불기 없는 밤을 계속 주시하였는데, 아직 겨우 Súlimë의 달이었고, 봄기운은 저 멀리 북쪽 땅에는 이르지 않았으며, 새된 바람이 동부에서 불어왔던 것이었다.

    하지만 해가 떠올라 멀리 Mithrim 한복판에서 희미하게 빛날 때, Tuor는 사람소리를 듣고는 아래를 내려다보다, 그 얕은 물을 건너는 두 요정들을 보고 깜짝 놀랐는데, 그들이 둔덕 위로 헤쳐서 만든 계단을 오르자 Tuor는 일어나 그들을 불렀다. 즉시 그들은 눈부신 검들을 뽑아 들고는 그를 향해 뛰어올라왔다. 그러자 그는 그들이 회색망토와 그 밑에 사슬갑옷을 입은 것을 보았는데, 그들이 여태 알았던 어떤 요정민족보다도 더 아름다우며, 눈빛 때문에 쳐다보기가 더욱 무서웠으므로 경탄하였다. 그는 높은 곳에 서서 그들을 기다렸으나, 그들은 그가 무기를 꺼내지 않고 홀로 서서 요정말로 그들에게 인사하는 것을 보고서야, 검들을 검집에 넣고 정중히 그에게 말을 하였다. 한 사람이 ‘우리는 Finarfin의 사람들의 Gelmir와 Arminas라 합니다. 당신은 저 Nirnaeth 이전에 이 땅에서 살던 옛 Edain의 한 분이 아니신지요? 그리고 실로 당신이 Hador와 Húrin의 일족 출신일거라 생각 드네요. 당신의 금발머리가 그렇게 말해주는군요.’라고 말했다.
    Tuor가 ‘네, 저는 Hador의 아들, Galdor의 아들, Huor의 아들 Tuor라 하오나, 저는 이제 법의 보호를 빼앗기고 의지할 데도 없는 이 땅을 끝내 떠나려고 합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렇다면, 만일 당신이 탈출하여 남부의 항구를 찾으시는 거라면, 이미 당신의 발이 올바른 도로로 인도한 건데요.’ Gelmir가 말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었죠.’ Tuor가 말했다. ‘전 저 구릉에서 갑자기 솟은 샘물을 따라왔는데, 그것은 이 변덕스런 개울과 합류하였거든요. 하지만 저 개울이 어둠 속으로 흘러가버렸기에, 지금 전 어느 쪽으로 향해야 할지 모르겠군요.
    ‘그것은 어둠을 지나 햇빛에 닿을지도 모르죠.’ Gelmir가 말했다.
    ‘그렇지만 그것이 그럴지 모르는 동안에 누구는 태양 아래를 걸을 겁니다.’ Tuor가 말했다. ‘하지만 여러분들은 저들 사람들이니, Noldor의 관문이 놓인 곳 좀 가능하다면 말해주십시오. 저는 회색요정인 제 양아버지 Annael께서 저에게 그것에 대해 말해주신 이후로 오랫동안 그걸 찾아 다녔거든요.
    그러자 요정들은 웃고는, ‘당신의 수색은 끝났습니다. 저희가 그 관문을 막 통과했거든요. 그건 당신 앞에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들은 그 물이 흘러 들어가는 그 아치를 가리켰다. ‘이제 오시오! 당신은 어둠을 지나 햇빛에 닿게 될 거요. 우리는 당신이 그 도로로 들어서게 해주겠소. 하지만 멀리까지 인도할 수는 없소. 우리는 급한 볼일로 이전에 도망 나온 저 땅으로 돌려 보내졌으니까 말이오.’ ‘하지만 두려워 마세요. 위대한 운명이 당신의 이마에 쓰여져 있으니, 그것이 이 땅에서 당신을 먼 곳으로, 제 추측으로는 중간대륙에서 정말로 먼 곳으로 인도할 겁니다.’ Gelmir가 말했다.
Eä of the Ring     그리하여 Tuor는 그 Noldor를 따라 계단을 내려와 차가운 물을 건너, 돌로 된 아치를 지나 그늘로 들어섰다. 그러자 Gelmir는 Noldor를 유명하게 하였던 저 등불들 중 하나를 내보였는데, 그것들은 옛날 Valinor에서 만들었고, 바람과 물로는 그 불을 끌 수 없었으며, 덮개를 열면 하얀 수정 안에 봉인된 불꽃으로부터 선명한 푸른 빛이 나왔던 것이었다.2 이제 Gelmir가 머리 위로 든 그 빛을 통해, Tuor는 강이 갑자기 완만한 비탈을 타고 거대한 지하도 속으로 흘러내려가는 것을 보았다. 하지만 그 깎인 암석의 수로 옆에 기다란 계단이 등불의 빛이 미치지 않는 깊은 어둠을 향해 내려가고 있었다.
    그들이 그 급류의 최하부에 이르렀을 때에는, 거대한 바위로 된 둥근 천장 아래에 멈춰 섰는데, 거기에서 강물이 동굴 안에 울려 퍼지는 거대한 소리와 함께 가파른 경사로 돌진하여, 또 다른 아치 아래를 다시 지나 더 먼 지하도로 흘러갔다. 그 Noldor는 그 폭포 옆에 멈추어 Tuor에게 작별을 고했다.
    ‘이제 우리는 돌아가 전 속력으로 우리의 길을 가야만 하는데, Beleriand에 중대한 위기의 사건들이 일어나고 있거든요.’ Gelmir가 말했다.
    ‘그렇다면 Turgon께서 나서야 하실 시간이 온 것인가요?’ Tuor가 말했다.
    그러자 요정들은 깜짝 놀라 그를 보았다. ‘그것은 인간의 아들들보다는 Noldor와 관련된 일이오.’ Arminas가 말했다. ‘Turgon에 대해 무엇을 아시오?
    ‘거의 없죠, 제 아버지께서 Nirnaeth에서 그분의 탈출을 도우셨고, 그분의 숨겨진 본거지에 Noldor의 희망이 남아있다는 것 말고는요.’ Tuor가 말했다. ‘그렇지만 비록 저는 이유는 모르지만, 그분의 존함은 늘 제 마음을 동요케 하고, 제 입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전 공포스러운 이 어두운 길을 걷기보단 오히려 그분을 찾으러 가겠다던 의사가 있었습니다. 아마도 이 비밀 도로가 그분이 사시는 곳으로 가는 길은 아니겠죠?
    ‘누가 말해주겠소?’ 그 요정이 말했다. ‘Turgon의 거처가 숨겨진 이래, 그 곳으로 가는 길 또한 숨겨졌소. 비록 나도 오랫동안 찾아보았지만 그 길을 알지 못하오. 그렇지만 내가 그걸 안다면, 그걸 당신이나 인간들 중 누구에게도 발설하지 않을 것이오.
    그러나 Gelmir가 ‘그렇지만 저는 당신 가문이 물의 군주님(Lord of Waters)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만일 그분의 계획이 당신을 Turgon께로 인도한다면, 당신이 어디로 향하든 분명 당신은 그분께 이를 것입니다. 그 구릉에서부터 당신을 데려온 그 물로 향하는 저 도로를 지금 따라가시고, 두려워 마세요! 어둠 속을 오래 걷진 않을 겁니다. 잘 가세요! 그리고 우리와의 만남이 우연이라고 생각 마세요, 그 심해 속의 거주자께서는 여전히 이 땅의 많은 것들을 움직이고 계시니까요. Anar kaluva tielyanna!3 라고 말했다.
    그 Noldor는 방향을 돌려 긴 계단을 되돌아 올라갔으나 Tuor는 가만히 서있으니, 마침내 그들의 등불의 빛은 사라졌고, 그는 폭포수의 굉음에 둘러싸인, 밤보다 더욱 짙은 어둠 속에 홀로 있게 되었다. 그러자 그는 용기를 내어 왼손을 암벽에 대고, 처음에는 천천히, 그리고 점차 속도를 내어, 어둠에 보다 익숙해지고 어떤 방해물도 찾아내지 못한 듯이 앞에 놓인 길을 더듬으며 갔다. 그리고 그로서는 꽤 오랜 시간이 지난 듯 하자, 지쳤지만 아직 그 검은 지하도에서 쉴 마음이 내키지 않을 때, 그는 멀리 앞에서 빛을 보았는데, 그는 서둘러 높고 좁은 갈라진 틈새에 이르렀고, 그 기울어진 벽 사이로 시끄러운 개울을 따라 황금빛 저녁으로 나아갔다. 그는 깎아지른듯한 높은 경사면으로 된 깊은 협곡으로 오게 되었고, 그것은 곧장 서부로 뻗었는데, 그의 앞에는 맑은 하늘에서 내려와 지고 있는 태양이 그 협곡을 비추며 그 절벽들에 노란 불을 붙였고, 강물은 희미하게 빛나는 돌들 위로 부서져 거품을 내며 황금처럼 반짝거렸다.
    그 깊숙한 곳에서 Tuor는 이제 커다란 희망과 기쁨을 느끼며, 길고 좁은 물가가 놓인 남쪽 절벽 아래로 길을 찾으며 앞으로 나아갔다. 그리고 밤이 되자, 어두운 물웅덩이들에 비치는 높은 별들의 반짝이는 빛 말고는 보이지 않는 세계로 강물이 밀려들었다. 그때에 그는 휴식을 취하다 잠들었으니, Ulmo의 권능이 행해지는 저 물 곁에서는 어느 두려움도 들지 않았던 것이었다.
    날이 밝자 그는 서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갔다. 태양이 그의 등 뒤에서 떠올라 그의 얼굴 앞에 놓였고, 강물이 자갈들 사이로 거품을 일으키거나 급작스런 폭포 위로 밀려드는 곳에서 아침과 저녁 무지개가 그 물길을 가로질러 놓여졌다. 그런 까닭에 그는 그 협곡을 Cirith Ninniach라 이름 붙였다.
    그리하여, 비록 금과 은처럼 빛나는, 또는 하늘 위 물보라에 생긴 무지개들 같은 색들로 반짝이는 많은 물고기들이 있었지만, Tuor는 뭘 먹고 싶은 생각도 없이 차가운 물을 마시며 사흘 동안 천천히 여행하였다. 그리고 나흘째 날에 물길은 보다 넓어지고, 절벽들은 낮아져 덜 험해졌으나, 높은 구릉이 어느 쪽으로든 뻗어나갔고, 그곳에서 방금 온 물이 희미하게 빛나는 폭포로 떨어져 Cirith Ninniach로 넘쳤기에 강물은 더 깊고 세차게 흘렀다. Tuor는 그 물길의 소용돌이를 보고 그 끝없는 소리를 들으면서 오랫동안 거기에 앉아있으니, 밤이 다시 와 별들이 그의 머리 위 상공의 어두운 통로에 차갑고 하얗게 빛났다. 그러자 그는 소리 높여 노래를 부르며 하프줄을 타니, 커다란 물소리 위로 그의 노랫소리와 하프의 달콤한 진동이 돌에 메아리쳐 증대되어, 앞으로 나아가 밤으로 덮인 구릉에 울려 퍼져, 별 아래의 모든 공터가 음악으로 가득 찼다. 비록 그는 몰랐지만, 그는 지금 Drengist 협만 부근의 Lammoth의 메아리치는 산맥(Echoing Mountains)에 온 것이었다. 거기에서 일찍이 오래 전, 달이 떠오르기 전에 Fëanor가 바다에서 상륙했었고, 그의 무리의 목소리들이 커져 북부 해안지대 위로 강대한 함성이 되었었다.4
    그러자 Tuor는 놀라움으로 가득 차 노래를 멈추니, 음악은 천천히 구릉에서 사라져 고요해졌다. 그리고 그때 그 고요 속에 둘러싸인 그는, 그의 위 어딘가에서 이상한 울음소리를 들었다. 그는 어떤 동물이 그런 울음소리를 내는지 몰랐다. 곧 그는 ‘요정의 목소리야.’라고, 이번에는 ‘아니야, 이 황무지에서 슬피 우는 작은 동물이야.’라고 말했는데, 다음에 그는 그것을 다시 들으며 ‘분명히 내가 알지 못하는 어떤 야행성 새의 울음소리야.’라고 말했다. 그러자 그것은 구슬픈 소리처럼 들렸지만, 그럼에도 그 소리가 그를 부르므로 그는 그것을 들으며 따라가고 싶었지만, 어느 쪽인지 알 수가 없었다.
    다음날 아침 그는 머리위로 똑같은 소리를 듣고 올려다 보니, 서풍을 맞받아 그 협곡에 날개를 쳐대는 세 마리의 커다란 하얀 새들과 새로이 떠오른 햇빛에 빛나는 그들의 튼튼한 날개들이 보였으니, 그들이 그의 위를 지나면서 크게 울어댔다. 그러므로 그는 처음으로 Teleri의 사랑을 받는 저 거대한 갈매기들을 보게 된 것이었다. 그러자 Tuor는 그들을 따라가기 위해 일어나, 그들이 날아가는 쪽이 더 눈에 잘 띄도록 왼편의 절벽을 기어올라 그 꼭대기에 서서, 서부에서 불어오는 강한 바람이 그의 얼굴을 때리는 것을 느꼈는데, 머리카락이 머리에서 나부꼈다. 그리고 그는 그 새로운 공기를 깊이 들이 마시고 나서, ‘이것은 시원한 포도주를 마시는 것처럼 마음을 들뜨게 하는구나!’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그 바람이 저 대해로부터 방금 온 것임을 알지 못했다.

Eä of the Ring    이제 Tuor는 강 위로 높이 있는 그 갈매기들을 찾아서 한번 더 나아갔는데, 그가 가는 동안 협곡 양편이 다시 서로를 끌어당기어 그는 좁은 물길에 이르니, 그곳은 거대한 물 소리로 가득했다. 그때 아래를 내려다 보던 Tuor는 그로서는 거대한 불가사의를 보는 듯 했으니, 드넓은 밀물이 그 좁은 곳으로 들이닥쳐 아직 밀어붙이려는 강물과 겨루었고, 바람에 날리는 거품으로 장식한 왕관을 쓴, 벽 같은 파도가 거의 그 절벽 꼭대기만큼 솟아올랐던 것이었다. 그러자 강물은 뒤로 세게 밀쳐져, 밀려오는 밀물이 그 물길을 깊은 물에 빠뜨리며 그 위를 으르렁거리며 쓸어버렸고, 그것이 지나가면서 자갈들이 구르는 것이 천둥 같았다. 그리하여 Tuor는 그 바닷새들의 부름으로 밀물에 의한 죽음에서 구출되었던 것인데, 그것은 그 해의 계절과 저 바다로부터 부는 높은 바람 때문에 매우 거대했던 것이었다.
    하지만 이제 Tuor는 그 낯선 바다의 격렬함에 당황하여 길에서 벗어나 멀리 남쪽으로 갔으므로, Drengist 협만의 저 긴 해안에는 오지 않았지만 여전히 나무가 없는 바위투성이의 땅을 여러 날 동안 헤매었는데, 그곳은 바닷바람에 쓸려 거기서 자라는 모든 것, 풀 또는 관목은 저 서부에서 부는 바람의 횡행으로 늘 동트는 쪽으로 기울어져 있었다. 이 길로 Tuor는 일찍이 Turgon이 거주했었던 Nevrast의 경계지역으로 들어섰는데, 드디어 그는 무심코 (그 땅의 절벽 꼭대기가 그 뒤의 비탈들보다도 더 높았기 때문에) 느닷없이 중간대륙의 검은 언저리로 와 대해, 망망한 Belegaer를 보았다. 그리고 그 무렵에 거대한 불 같은 태양이 세상의 가장자리로 내려왔는데, Tuor는 그 절벽 위에서 홀로 두 팔을 벌리고 서서, 거대한 동경으로 그의 마음을 채웠다. 그는 대해에 이른 첫 인간이었으며, Eldar를 제외한 누구도 여태 그것이 가져오는 갈망을 더 깊이 느껴보지를 못하였다고 한다.

    Tuor는 Nevrast에서 여러 날을 머무르니, 북부과 동부에서부터 바다 근처까지 산들로 둘러쳐진 그 땅은 Hithlum의 평원 지대보다 더 온화했고 훨씬 쾌적하였기에 그로서는 좋은 듯 하였다. 그는 황야에서 사냥꾼으로 홀로 오래 사는 것이 익숙하였기에 식량이 부족함을 알지 못했으니, 봄기운이 Nevrast에 분주하였고, 해안지대에 무리 지어 사는 새떼와, 저 우묵한 땅 한가운데에 있는 Linaewen의 늪지대에 많이 있는 새들의 시끄러운 소리가 하늘을 가득 채웠던 것이었으나, 이 완전 벽지에서 그는 그동안 어떤 요정이나 인간들의 목소리도 듣지 못했다.
    Tuor는 그 거대한 호수의 가장자리에 이르렀지만, 드넓은 수렁들과 완전히 아무렇게 놓인 걸을 길이 없는 갈대숲들 때문에 그 호숫물에는 닿을 수 없었는데, 저 바다가 그를 끌어들였고, 그는 그 파도 소리를 들을 수 없는 곳에서 오래 머무를 마음이 없었기에, 그는 곧 떠나 해안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그 해안지대에서 Tuor는 처음으로 옛적의 Noldor의 자취를 찾아냈다. Drengist의 남쪽의 커다란 해안절벽 사이에는 검은 빛의 바위 사이로 하얀 백사장과 함께 많은 동굴과 피난처가 되어주는 후미들이 있었고, 그 곳으로 내려가면서 Tuor는 종종 천연석 위로 깎인 나선형 계단들을 찾아내었는데, 그 물가 옆에 이전에 요정들의 배들이 정박했던, 절벽에서 채석한 석재들로 세워진 망가진 부두가 있었다. 그 해가 봄과 여름을 통과하여 천천히 지나가고, 어둠이 Beleriand에 짙어져, Nargothrond의 운명의 가을이 가까이 다가오는 동안, Tuor는 끊임없이 변하는 바다를 지켜보며 그 지역에서 오랫동안 머물렀다.
    그럼에도, 아마도 새들은 멀리서 들이닥칠 맹렬한 겨울을 본 듯 했으니,5 항상 남쪽으로 갔던 저들이 출발하기 위해 일찍 모여 들었고, 북부에서 살던 다른 새들은 자기들 서식지를 떠나 Nevrast로 왔던 것이었다. 그리고 어느 날, Tuor는 바닷가에 앉자, 거대한 날개들이 날쌔게 움직여 쌩쌩 거리는 것을 듣고는 올려다보니, 쐐기모양의 대형으로 빠르게 남쪽으로 날아가는 일곱 마리의 새하얀 백조들이 보였다. 하지만 그들은 그의 머리 위에 이르자, 선회하면서 갑자기 내려오더니 물을 크게 튀기고 휘저으며 앉았다.
    그때 Tuor는 Mithrim의 회색 못에서 알았던 백조들을 사랑하였는데, 게다가 백조는 Annael과 그의 수양 민족의 표장이었다. 그러므로 그는 저 새들에게 인사를 하려고 일어나, 그들이 그가 이전에 봤던 어떤 종보다도 더 크고 굉장한 것에 감탄하며 그들을 불렀으나, 그들은 마치 그에게 화가 나 바닷가에서 그를 몰아내려는 듯, 날개를 치며 귀에 거슬리는 울음소리를 내었다. 그러고는 거대한 소리와 함께 물에서 솟아올라 그의 머리 위로 날아왔고, 그래서 그들의 날쌘 날갯짓이 휙휙 소리내는 바람처럼 그에게로 불었는데, 그들은 넓은 원을 그리며 높은 하늘로 올라가 남쪽으로 가버렸다.
    그러자 Tuor는 ‘내가 너무 오래 머물렀다는 또 다른 징조로구나!’라고 크게 외쳤다. 그리고 즉시 절벽 꼭대기로 올라가니, 거기서 그는 아직 그 백조들이 높은 곳에서 선회하고 있는 것을 보았으나, 그가 남쪽을 향하여 그들을 좇아 출발하자 그들은 재빨리 날아가버렸다.

Eä of the Ring    이제 Tuor는 꼬박 이레 동안 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여행하였고, 아침마다 동트는 쪽에서 그의 위로 부는 날쌘 날갯짓에 깨어났으며, 낮마다 그 백조들은 그가 뒤를 좇자 날아가버렸다. 그리고 그가 점차 낮아지는 거대한 절벽에 이르니, 그 꼭대기는 온통 꽃이 만발한 잔디로 덮여 있었는데, 멀리 동쪽으로 그 해가 이울면서 노랗게 변하고 있는 작은 숲이 있었다. 하지만 계속 가까이 다가가면서, 그는 앞에서 한 높은 산에서 끝날 때까지 서쪽으로 뻗어나가며 길을 막은 거대한 능선을 보았는데, 구름투구를 쓴 어두운 탑이 바다 쪽으로 뻗은 거대한 초록빛 곶 위의 커다란 산마루에 우뚝 솟아있었다.
    저들 높은 구릉은 실로 Beleriand의 북쪽 울타리인 Ered Wethrin의 서쪽 외지였고, 그 산은 그 땅의 모든 탑들 중 극서쪽에 있는 Taras 산이었는데, 뱃사람이 바다 건너 아득히 먼 곳에서 그 필멸의 바닷가로 가까이 다가가면, 먼저 그 꼭대기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 긴 비탈 아래로 지난날에 Turgon이, Noldor가 그들이 망명한 땅에 세운 모든 석조물들 중 가장 오래된 Vinyamar의 전당에서 살았었다. 그것은 여전히 그곳에서, 불후하지만 황폐해진 채, 바다를 향해 보는 거대한 노대들 위로 높이 서있었다. 세월은 그것을 뒤흔들지 않았고, Morgoth의 부하들은 그곳을 그냥 지나갔으나, 바람과 비와 서리가 그곳을 조각하였고, 성벽의 갓돌과 그 거대한 지붕널들 위로, 소금기 공기를 먹고 삶에도 그 불모의 돌의 균열들에서도 무성하게 번식하는 녹회색 식물들이 깊이 자라있었다.

    이제 Tuor는 잃어버린 도로의 유적으로 들어섰고, 푸른 언덕과 기울어진 돌들 사이를 지나, 그날이 옛 전당과 그곳의 높고 바람 부는 안뜰로 이울고 있을 때에 그곳에 도착하였다. 어떤 공포나 사악한 어둠도 그곳에 숨어있지 않았지만, 바다건너 먼 곳에서 온, 선고를 받았지만 불사인 저 긍지의 사람들, 저곳에서 살다가 누구도 알지 못하는 곳으로 가버렸던 저들을 생각하니, 그는 경외감이 들었다. 그리고 그는 돌아서서, 저들의 눈이 종종 보았었듯이, 독특한 바다의 광휘 너머로 시야의 경계선을 바라 보았다. 그런 후 그는 다시 돌아서니, 백조들이 가장 높은 노대 위에 내려 앉아있으며, 그 전당의 서문 앞에 서있는 것을 보았는데, 그들이 날개를 퍼덕이는 것이 그더러 들어가라고 신호를 보내는 듯 했다. 그러므로 Tuor는 이제는 갯질경이와 석죽으로 반쯤 가리어진 넓은 계단을 올라가서, 거대한 상인방 아래를 지나 Turgon의 집의 그늘로 들어갔는데, 마침내 높다란 기둥으로 받쳐진 전당에 이르렀다. 바깥에서는 거대함이었다면, 지금 안에서는 광대함과 불가사의함이 Tuor에게 일어나는 듯 하였으니, 그는 경외감에 그 공허 속에서 메아리를 깨우고 싶지 않았다. 거기에서 그는 동쪽 끝에 단 위의 대좌 말고는 아무것도 볼 수 없었는데, 그는 최대한 차분하게 그쪽으로 걸어갔으나, 그의 발소리가 운명의 발걸음처럼 포장된 바닥 위로 울렸고, 메아리들이 그의 앞에서 기둥으로 대인 복도들을 따라 퍼졌다.
    그가 그 어두컴컴한 곳의 거대한 의자 앞에 서서, 그것이 돌 하나를 깎아서 만들었고, 이상한 기호들이 쓰여져 있는 것을 알았을 때, 지고 있던 태양이 서쪽 박공 아래의 높은 창문과 수평이 되어, 한줄기 빛이 그의 앞의 벽을 강타하니, 이를테면 반들반들한 금속 위로 빛이 반짝이며 반사되었다. 이에 이상하게 여긴 Tuor는 그 옥좌 뒤의 벽에 방패와 커다란 긴 사슬갑옷, 투구와 검집에 넣어진 긴 검이 걸려있는 것을 보았다. 그 사슬갑옷은 이를테면 변색되지 않은 은으로 만든 듯 빛났고, 태양광선이 금빛 광채를 내며 미끄러졌다. 하지만 그 방패는 길고 끝이 가늘었기에 Tuor의 눈에는 낯선 모양이었는데, 그 면은 푸른색이었고, 가운데에 새하얀 백조의 날개 문장이 만들어져 있었다. 그러자 Tuor는 말을 하였고, 그의 목소리는 ‘그들이 받은 선고가 무엇이든 간에, 이 표장을 근거로 나는 이 무장들을 나 자신만을 위해 나 스스로 취하겠다.’라고 지붕 위로 도전하는 듯이 울렸다.6 그리고 그는 그 방패를 들어내리니, 그것이 그의 추측 이상으로 가볍고 다루기 쉬움을 알게 되었는데, 그것은 나무로 만들었지만, 벌레와 비바람으로부터 그것을 보존토록, 박편처럼 강하지만 얇은 금속판들이 요정 대장장이들의 기교로 덧씌워졌기 때문인 듯 했다.
Eä of the Ring    그러고서 Tuor는 사슬갑옷으로 치장하였으며, 머리에 그 투구를 쓰고, 그 검을 찼는데, 검집은 검었고, 띠에는 은으로 된 걸쇠가 있었다. 그리하여 무장한 그는 Turgon의 전당을 나가, 붉은 태양빛을 받으며 Taras의 높은 노대 위에 섰다. 그가 은빛 금빛으로 반짝이는 서쪽을 응시할 때, 거기에는 누구도 그를 보는 이가 없었는데, 그는 그 시간에 그가 서부의 위대한 자(Mighty of the West)로서 나타났으며, 실로 그렇게 되는 것이 그의 운명이었듯이 저 바다 너머 인간들의 왕들(Kings of Men)의 왕들의 아버지가 될 준비가 되었다는 것을 알지 못했으나,7 저 무장들을 취하면서 Huor의 아들 Tuor에게는 변화가 왔으니, 그의 마음이 그의 안에서 크게 성장하였다. 그리고 그가 문에서 내려오자, 그 백조들이 그에게 경의를 표하고, 각자 그들의 날개에서 커다란 깃털 하나씩을 뽑아 그에게 내놓으며, 그의 발 앞에서 돌 위에 그들의 긴 목을 대었는데, 그가 그 일곱 개의 깃털들을 받아 그의 투구의 장식으로 꽂으니, 그 백조들은 일어나 해질녘에 곧장 북쪽으로 날아갔고, Tuor는 더이상 그들을 보지 못했다.

    이제 Tuor는 자신의 발이 바닷가로 끌어당겨지는 것을 느끼며, Taras 곶 북쪽 면의 넓은 해안으로 긴 계단을 따라 내려갔는데, 그는 가면서, 어두워지는 바다의 테두리 위로 피어 오른 거대한 검은 구름 속으로 태양이 깊이 가라앉고 있는 것을 보았으니, 점차 추워지고, 폭풍이 다가오는 듯이 살랑거리는 낮은 소리가 느껴졌다. Tuor가 해안에 서니, 태양은 저 하늘의 위협 뒤에서 연기 내는 불 같았는데, 저 멀리에서 거대한 파도가 솟아 올라 육지 쪽으로 굴러오는 듯 하였으나, 그 경이함이 그를 붙들어 매어 그는 거기서 움직이지 않은 채 있었다. 그리고 그 파도가 그를 향해 왔고, 그 위로 어둠의 안개가 깔렸다. 이윽고 그것은 가까이 다가오더니 갑자기 소용돌이치며 올라가서는 갈라져, 거품으로 된 기다란 팔들이 되어 앞으로 돌진하였으나, 그것이 갈라졌던 곳에는 거대한 키와 위엄의 살아있는 형체가 피어 오르는 폭풍을 뒤로 하고 어두이 서있었다.
Eä of the Ring    그러자 Tuor는 그가 위대한 왕을 보는 듯 하였으므로 경의를 표하며 절하였다. 그는 은으로 된 듯한 커다란 왕관을 썼고, 거기에서부터 긴 머리카락이 해질녘에 깜박이는 거품처럼 아래까지 늘어졌으며, 안개처럼 그의 주위에 드리어진 회색 망토를 뒤로 젖히자, 보라! 그는 거대한 어패류의 껍질처럼 몸에 꼭 맞는 희미하게 빛나는 외투와, 그가 육지를 향해 천천히 걸어오면서 바닷불로 번쩍이고 흔들거리는 짙은 녹색의 웃옷을 걸치고 있었다. 이와 같이, Noldor가 물의 군주, Ulmo라고 부르는 심해의 거주자(Dweller of the Deep)가 Vinyamar 바로 아래에서 Hador 가문의 Huor의 아들 Tuor에게 자신을 드러냈다.
    그는 해안에 발을 들이지 않고, 어두운 바다에 무릎까지 잠긴 채 서서 Tuor에게 말했고, 그러자 그의 눈빛과 세상의 토대로부터 오는 듯한 그의 낮은 목소리에 Tuor는 두려워하며 모래를 향해 고개를 숙였다.
    ‘일어나라, Huor의 아들 Tuor여!’ Ulmo가 말했다. ‘오랫동안 들어주지 않아 온 그대를 부르긴 했지만 나의 노여움을 두려워 말건데, 마침내 출발하였음에도 그대는 이곳으로의 여정을 지체하였느니라. 그대는 올 봄에 이곳에 서있었어야 했으나, 이제 맹렬한 겨울이 곧 적의 땅에서 올 것이니라. 서두를 필요를 그대는 알아야 하고, 내가 그대를 위해 설계한 좋은 길은 변화를 주어야만 하느니라. 나의 계획은 웃음거리가 되었고,8 거대한 악이 Sirion 계곡을 기어 다니며, 적의 무리가 그대와 그대의 목적 사이에 이미 와있기 때문이니라.
    ‘그렇다면 저의 목적이 무엇이온지요, 주여?’ Tuor가 말했다.
    ‘그대의 마음이 늘 추구해온 것, Turgon을 찾아내고, 그 숨겨진 도시를 보는 것이니라.’ Ulmo가 대답했다. ‘그대는 나의 전령이 되도록 그렇게, 오래 전 그대를 위해 정했던 무장들로 정확히 치장되었기 때문이니라. 그렇지만 이제 그대는 위난을 지나 그늘 아래를 통과해야 하노라. 그러므로 이 망토로 그대를 감싸 보호하고, 그대가 여행의 끝에 도달할 때까지 결코 벗어버리지 말지어다.
    그러자 Tuor에게는 Ulmo가 그의 회색 망토를 잘라내어 한자락을 그에게 던지는 듯 보였고, 그것이 그의 주위에 떨어지자, 그것은 그 자신을 머리에서 발까지 완전히 감쌀 수 있을 커다란 망토였다.
    ‘그러므로 그대는 나의 그늘 아래를 걸어야만 하노라.’ Ulmo가 말했다. ‘하지만 더 이상 지체하지 말라. Anar의 땅과 Melkor의 불 속에서 그것은 지속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니라. 그대는 나의 사명을 받들겠는가?
    ‘하겠습니다, 주여.’ Tuor가 말했다.
    ‘그렇다면 나는 그대의 입 속에 Turgon에게 전할 말을 놓겠노라.’ Ulmo가 말했다. ‘하지만 우선 나는 그대를 가르칠 것이니, 다른 인간, 아니, Eldar 가운데 가장 위대한 이 조차 들어보지 못한 어떤 것들을 그대는 들어야겠노라.’ 그리고 Ulmo는 Tuor에게 Valinor와 그곳의 암흑화, Noldor의 망명, Mandos의 선고, 그리고 저 축복의 왕국(Blessed Realm)의 은폐에 대해 말해주었다. ‘하지만 보라! 그대들이 종말이라고 부르는 완전히 만들게 되는 때까지는, (대지의 아이들(Children of Earth)이 그렇게 부르듯이) 운명의 갑옷에는 언제나 갈라진 틈이 있으며, 선고의 성벽에는 터진 구멍이 있느니라.’ 그가 말했다. ‘그러니 내가 지속되는 한, 부정하는 은밀한 목소리와 어둠이 정해진 곳에 빛이 있을지니라. 그러므로 비록 이 암흑의 시절에 나는 나의 형제들, 서부의 군주들(Lords of the West)의 의지에 반하는 것 같지만, 그것이 세상이 만들어지기 전에 나에게 정해진 것들 중 하나인 나의 역할이니라. 그렇지만 선고는 단호하고 적의 그늘은 길어지는데, 나는 작아져 이제 중간대륙에서 은밀한 속삭임 그 이상이 되지 못하게 되느니라. 서쪽으로 흐르는 물들은 말라들고, 그것들의 수원들은 더럽혀지며, 나의 권능은 그 땅에서 물러가니, Melkor의 세력 때문에 요정과 인간들이 나에 대하여 눈과 귀를 가리어진 채 자라기 때문이니라. 그리고 이제 Mandos의 저주가 그 완수를 재촉하여, Noldor의 모든 작품들이 소멸할 것이며, 그들이 세우는 모든 희망은 허물어질 것이니라. 마지막 희망이 홀로 남으니, 그들이 찾지 않았고, 준비하지 않은 희망이니라. 그리고 그 희망은 그대 안에 있으니, 내가 그렇게 선택하였기 때문이니라.
    ‘그러면 Turgon은 아직 모든 Eldar가 희망하는 대로 Morgoth에게 들고 일어나서는 안 되는 것인지요?’ Tuor가 말했다. ‘그리고 제가 Turgon에게 이르게 된다면, 주여, 당신께서는 저로 하여금 무엇을 시키실 것인지요? 비록 저는 기꺼이 제 아버지처럼 하고, 그 왕이 위급한 경우에 그 곁에 서있을 것이지만, 매우 많고 훌륭한 서부의 고위 민족(High Folk of the West) 속에서 저, 필멸인 사람 혼자로는 소용이 거의 없을 것이옵니다.
    ‘Huor의 아들 Tuor여, 내가 그대를 보내기로 택하면, 그대의 검 하나가 보낼 가치가 없다고 여기지 말라. 시대가 연장되는 한, 요정들은 Edain이 지상에서 매우 적게 가졌던 생명을 매우 기꺼이 내주었던 것에 경탄하며, 그들의 용기를 늘 기억할 것이기 때문이니라. 하지만 내가 그대를 보내는 것은 그대의 용기 때문만이 아니라, 그대의 시야 너머의 희망과 암흑을 꿰뚫을 빛을 세상에 가져오기 위함이니라.
    그리고 Ulmo가 이런 말을 하자, 폭풍이 우르릉 거리는 소리는 거대한 고함이 되었고, 바람은 불어났으며, 하늘은 검어졌는데, 물의 군주의 망토는 흘러가는 구름처럼 쉴 새 없이 움직였다. ‘바다가 그대를 삼켜버리면 아니 되니, 이제 가거라!’ Ulmo가 말했다. ‘Ossë는 Mandos의 의지에 복종하며, 그 선고의 종복이 되어 사납기 때문이니라.
    ‘주님의 명이시라면요.’ Tuor가 말했다. ‘하지만 제가 그 선고에서 벗어난다면, Turgon에게 제가 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요?
    ‘그대가 그에게 이르면, 말이 그대의 마음에서 일어나, 그대의 입이 내가 말하듯 할 것이니라.’ Ulmo가 대답했다. ‘말하고나서 두려워 말라! 그리고 그 후에는 그대의 마음과 용기가 이끄는 대로 할지어다. 나의 망토를 어서 집어라. 그러므로 그대는 보호될 것이기 때문이니라. 그리고 나는 한 사람을 Ossë의 분노가 미치지 않게 그대에게 보내고, 그러므로 그대는 길을 안내 받을 것이니, 참으로 그 별이 떠오를 때까지 서부를 찾아가야 할 마지막 배의 마지막 선원일진저. 이제 뭍으로 돌아가거라!
    그러자 거기에는 천둥소리가 있었고, 번개가 바다 위에서 번쩍였는데, Tuor는 불꽃을 쏟아내며 점차 사라지는 은빛 탑처럼 파도 사이에 서있는 Ulmo를 바라보았으니, 그는 바람을 맞받으며 외쳤다.
    ‘저는 가옵니다, 주여! 그렇지만 지금 제 마음은 오히려 바다를 갈망하는군요.
    그리고 Ulmo는 거기서 바로 거대한 뿔나팔을 들어올려 커다란 단음을 부니, 그 폭풍의 포효는 그것과 비교하면 겨우 호수 위의 돌풍에 지나지 않았다. 그리고 그가 그 음을 들으며 그것에 둘러싸여 가득 채워지자, Tuor는 중간대륙의 해안이 사라지고, 거대한 환영을 통해, 뭍의 지하수들에서 강들의 하구들까지, 바닷가와 강어귀에서 나와 심해 속까지 세상의 모든 물들을 바라보는 듯 하였다. 그는 낯선 거품들로 가득 찬 그 소란스러운 수역을 통하여 대해를 빛이 없는 깊은 곳까지 보았는데, 영원한 어둠으로 둘러싸인 그곳에서 고약한 목소리들이 필멸의 귀로 메아리쳐졌다. 그는 Valar의 찰나의 시야로, Anar의 눈 아래에 온화하게 놓이거나, 혹은 초승달 아래에서 번쩍이거나, 혹은 그늘진 제도(Shadowy Isles) 위를 가르는 분노의 구릉에 올려진 헤아릴 수 없는 평원들을 시야의 모퉁이에 있는 외딴 곳까지 바라보았으며,9 몇 league인지 셀 수 없는 곳에서는, 그의 마음이 미치지 않는 곳 너머에 있는 빛나는 구름속까지 솟아오른 산을, 그리고 그 산자락에서는 반짝거리며 밀려드는 파도를 어렴풋이 보았다. 그리고 그가 저 멀리 파도들의 소리를 듣기 위해, 그리고 먼 빛을 더 선명하게 보기 위해 온 힘을 쏟을 때, 그 단음은 끝났고, 그는 폭풍의 천둥 아래에 서있었으며, 여러 갈래로 갈라진 번개가 그의 머리 위 하늘을 조각조각 찢었다. 그리고 Ulmo는 사라졌고, 바다는 Ossë의 거친 파도가 Nevrast의 성벽을 들이받아 치고 나가듯 흥분 속에 있었다.
    그러자 Tuor는 바다의 격노로부터 달아나, 높은 노대로 간신히 돌아올 수 있었으니, 바람이 그를 절벽과 반대되는 쪽으로 몰았고, 그가 그 꼭대기 위에 이르렀을 때에는 그는 바람 때문에 몸을 굽혀야 하였던 것이었다. 그러므로 그는 피난처로 다시 그 어둡고 텅 빈 전당으로 들어와, Turgon의 석좌에 밤새 동안 앉아있었다. 그 기둥들 조차도 그 폭풍의 격렬함에 흔들거려, Tuor에게는 바람이 통곡과 광란의 울음소리들로 가득 찬 듯 하였다. 그렇지만 피곤해진 그는 가끔씩 잠이 들었고, 그의 잠은 많은 꿈들로 어우선하였는데, 한복판에 가파른 산이 있고 그 뒤로 해가 지고 땅거미가 하늘에 피어 올랐으나, 한 눈부신 별이 그 위에서 빛나고 있는, 한 섬의 광경 한가지 말고는 깨어났을 때 기억에 아무 것도 남지 않았다.
    이미 밤이 검은 구름들을 세상의 동부로 몰아가며 그 사나운 비바람 위를 지나갔기에, 이 꿈 이후로 Tuor는 깊은 잠에 빠졌다. 그는 회색 빛 속에서 드디어 깨어 일어나, 그 대좌에서 물러나 어둑한 전당을 내려가면서 그곳이 폭풍에 쫓겨난 바닷새들로 가득한 것을 알았는데, 그는 날이 이르기에 앞서 서부에서 마지막 별들이 사라지고 있을 때 밖으로 나갔다. 그러자 그는 밤 중에 거대한 파도가 땅 위로 높이 올라타 그 파도의 물마루를 절벽 꼭대기 위로 쳐올렸었고, 해초와 자갈 표착물이 문 앞의 노루 위에까지 내던져졌음을 알았다. 그리고 Tuor는 가장 낮은 노대에서 아래를 보다가, 돌들과 해초 사이로 바닷물에 흠뻑 젖은 회색 망토를 입은 채 성벽에 기대어 있는 요정을 보았다. 그는 폐허가 된 해변 너머 밖의 파도의 긴 물마루 위를 응시하며 조용히 앉아있었다. 모든 것이 조용하였고, 아래로 밀려오는 파도의 으르렁거림 말고는 어떤 소리도 없었다.
    Tuor는 일어서서 그 조용한 회색의 인물을 보자, Ulmo의 말이 문득 떠올랐고, 자연히 알게 된 이름이 자신의 입으로 나오니, 그는 큰소리로 ‘어서오세요, Voronwë! 제가 당신을 기다렸습니다.’라고 불렀다.10
    그러자 그 요정은 돌아서 올려다 보았고, Tuor는 그의 바다회색빛 눈의 날카로운 섬광과 마주치니, 그가 Noldor의 고위 민족 출신임을 알았다. 하지만 가슴에 번쩍이는 요정사슬갑옷 밖으로 그늘 같은 거대한 망토를 입은 채 머리위 성벽 높은 곳에 서있는 Tuor를 보자, 그의 응시에는 두려움과 놀라움이 피어났다.
    그렇게 그들은 각자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면서 잠시 가만히 있다가, 그 요정이 일어나서는 Tuor의 발 앞에서 몸을 굽혀 절하였다. ‘누구신지요, 공?’ 그가 말했다. ‘오랫동안 저는 저 불굴의 바다에서 일하였습니다. 말해주시오, 제가 그 땅을 거닌 이후로 위대한 소식이 생겼습니까? 그 그늘은 뒤엎어진 건가요? 그 숨겨진 사람들(Hidden People)이 나왔습니까?
    ‘아니요.’ Tuor가 대답했다. ‘그 그늘은 길어지고, 그 숨겨진 이들은 여전히 숨어있습니다.
    그러자 Voronwë는 조용히 오랫동안 그를 보았다. ‘그런데 당신은 누구신지요?’ 그가 다시 물었다. ‘수년 전에 저희 사람들은 이 땅을 떠났고, 그 이후로 누구도 이곳에 살지 않거든요. 그리고 이제야 저는 그 옷차림에도 불구 당신이 제가 생각한 저들 사람이 아니라, 인간 일족 출신임을 알아보겠군요.
    ‘그렇습니다.’ Tuor가 말했다. ‘그런데 당신은 Círdan의 항구에서 서부를 찾아 나섰던 마지막 배의 마지막 선원이 아니신지요?
    ‘그렇습니다.’ 그 요정이 말했다. ‘Aranwë의 아들 Voronwë가 접니다. 하지만 어떻게 당신은 제 이름과 제가 알지 못하는 운명을 아시는군요.
    ‘물의 군주께서 어젯밤에 저에게 말해주셨기에 알고 있으며, 그분은 Ossë의 분노로부터 당신을 구하여 제 길잡이가 되도록 이곳으로 보낼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Tuor가 말했다.
    그러자 두려움과 놀라움에 Voronwë는 ‘당신이 저 위대하신 분 Ulmo와 이야기하셨다는 겁니까? 그렇다면 당신의 가치와 운명은 실로 위대하지 않을 수 없군요! 하지만 제가 당신을 어디로 인도해야 하는 것인가요, 공? 당신은 분명 인간들의 왕임에 틀림없고, 많은 이들이 당신의 말을 기다리겠군요.’라고 외쳤다.
    ‘아닙니다, 저는 탈출한 노예이며, 저 빈 땅에 홀로 사는 무법자이지요. 하지만 저는 숨겨진 왕(Hidden King) Turgon께 가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제가 무슨 도로를 통해야 그 분을 찾을 수 있는지 당신은 아시겠지요?’ Tuor가 말했다.
    ‘이 사악한 시절에는 그렇게 태어나지 않은 많은 이들이 무법자이며 노예이지요.’ Voronwë가 말했다. ‘당신은 분명히 인간들의 군주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당신이 당신네 모든 민족 중 가장 높은 이라 해도, 당신은 Turgon을 찾아낼 자격이 없을 테고, 당신의 원정은 헛될 테죠. 제가 그분의 관문으로 당신을 인도하더라도, 당신은 들어갈 수 없을 테니까요.
    ‘저는 그 관문보다 더 멀리 저를 인도하라고 지시하지는 않겠습니다.’ Tuor가 말했다. ‘그곳에서 선고가 Ulmo의 계획과 겨룰 것입니다. 그리고 만일 Turgon께서 저를 거두지 않으신다면, 저의 사명은 끝날 것이고, 선고가 압도할 것입니다. 하지만 Turgon을 찾아낼 자격으로 말하면, 나는 Turgon께서 잊지 못하실 이름들인 Huor의 아들이자 Húrin의 혈족인 Tuor입니다. 그리고 나는 또한 Ulmo의 명령을 좇아 찾아낼 겁니다. Turgon은 그분께서 옛날에 Noldor의 마지막 희망은 바다로부터 옴을 기억하라라고 그에게 말씀하셨던 것을 잊으신걸까요? 아니면 또, 위난이 가까이 올 때 한사람이 Nevrast에서 그대를 경고하러 올 것이다는요?11 내가 와야 할 그이며, 내가 저를 위해 준비된 장비들로 이렇게 치장했습니다.
    Tuor는 그자신이 그렇게 말하는 걸 듣고 놀랐으니, Nevrast에서 떠날 때 Ulmo가 Turgon에게 이른 말은 앞서 그는 물론, 그 숨겨진 사람들 말고는 어느 누구도 알지 못했던 것이었다. 그렇기에 Voronwë는 더욱 놀랐으나, 그는 돌아서서 바다를 향해 보다가 한숨을 쉬었다.
    ‘아아!’ 그는 말했다. ‘절대로 다시 되돌아오지 않았으면 좋으련만. 그리고, 저는 종종 저 바다의 심연에 대고, 만일 내가 다시 뭍에 발을 디디게 된다면, 북부의 그늘에서 멀리 떨어져서, 아니면 Círdan의 항구 옆에서, 혹은 아마도 봄이 마음의 욕망보다 더 달콤한 Nan-tathren의 그 아름다운 벌판에서 안심하며 살겠다고 맹세하곤 하였죠. 하지만 제가 유랑하는 동안 악이 더해지고, 마지막 위난이 그들에게 다가온 것이라면, 저는 제 사람들에게로 가야만 합니다.’ 그리고 그는 Tuor에게로 되돌아섰다. ‘당신을 그 숨겨진 관문으로 인도하겠으니, 그 현명하신 분께서 Ulmo의 계획을 부정하지는 않으실 테니까요.’ 그가 말했다.
    ‘그러면 우리는 상의하는 대로 함께 갑시다.’ Tuor가 말했다. ‘하지만 슬퍼 마세요, Voronwë! 당신의 기나긴 길이 그 그늘로부터 멀리로 당신을 인도할 테고, 당신의 희망은 저 바다로 돌아올 거라고 제 마음이 당신에게 말하니까요.12
    ‘그리고 당신도 그렇겠죠.’ Voronwë가 말했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떠나 서둘러 가야 합니다.
    ‘네.’ Tuor가 말했다. ‘하지만 어느 쪽으로, 그리고 얼마나 멀리 절 데리고 갈건가요? 어떻게 저 황야를 여행할지, 아니면 길이 멀다면 어떻게 숨을 곳 없는 겨울을 날 것인지 먼저 생각 좀 해야 하지 않겠어요?
    하지만 Voronwë는 그 도로와 관련해 아무것도 분명하게 대답주지 않으려 했다. ‘당신은 인간들의 힘을 알지요.’ 그는 말했다. ‘저로 말하면, 저는 Noldor 출신이며, 저 삐걱거리는 빙하(Grinding Ice)를 통과한 저들 혈족을 죽이려면, 길어야만 하는 게 굶주림이고, 추워야만 하는 게 겨울입니다. 그럼에도 당신은 우리가 저 바다의 소금 황폐지에서 헤아릴 수 없는 나날을 일할 수 있었다는 걸 어떻게 생각하나요? 아니면 요정들의 여행용빵에 대해 들어보지는 않았나요? 그리고 나는 모든 선원들이 마지막까지 지니는 그것을 아직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러고서 그는 망토 아래로 혁띠에 걸린 봉인된 전대를 보였다. ‘물도 비바람도 그것이 봉해진 동안에는 해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크게 필요할 때까지는 우리는 그것을 따로 남겨두어야만 하는데, 무법자와 사냥꾼은 해가 더 나빠지기 전에 필시 다른 식량을 찾을지도 모르죠.
    ‘아마도요.’ Tuor가 말했다. ‘하지만 모든 땅이 사냥하기에 안전치 않고, 사냥감은 결코 아주 많진 않지요. 그리고 사냥꾼들은 길 위에서 살아야 하고요.

    이제 Tuor와 Voronwë는 출발할 준비를 하였다. Tuor는 그가 가져왔던 작은 활과 화살들을, 거기에다 그 전당에서 취했던 장비를 가져갔으나, 그의 이름이 북부 요정의 룬(rune) 문자로 새겨진 그의 창은 그가 지나갔다는 표시로 벽에 걸어놓았다. Voronwë는 단검 하나 말고는 아무 무기도 지니지 않았다.
    날이 환해지기 전에 그들은 Turgon의 고대 거처를 떠났고, Voronwë가 Taras의 가파른 비탈 서쪽을 돌아, 거대한 곶을 가로질러 Tuor를 인도하였다. 거기에는 Nevrast에서 Brithombar로 도로가 나있었지만, 이제 그것은 오래된 잔디로 덮인 작은 담들 사이의 푸른 오솔길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Beleriand이자 Falas의 북쪽 지역에 들어섰는데, 동쪽으로 돌아서 그들은 Ered Wethrin의 어두운 처마로 가, 거기서 날이 이울어 저녁이 될 때까지 숨어서 쉬었다. 비록 Falathrim의 고대 거처들인 Brithombar와 Eglarest는 여전히 아득히 멀었지만, Orc들이 지금 그곳에서 살았고, 그 땅의 모든 곳이 Morgoth의 첩자들로 들끓었던 것이었으니, 그는 Círdan의 배들이 때때로 해안가를 습격하고, Nargothrond에서 내보낸 급습병들과 합류하곤 하던 것을 두려워 하였다.
    이제 구릉 아래의 어스름처럼 망토로 덮어 쓴 채 앉자마자, Tuor와 Voronwë는 함께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Tuor는 Voronwë에게 Turgon에 대하여 물었지만, Voronwë는 그런 내용에 대해서는 거의 말하지 않으려 했고, 오히려 Balar 섬에 있는 거주지와, Sirion의 하구에 있는 갈대의 땅, Lisgardh에 대해 말하였다.
    ‘지금 거기의 Eldar의 수는 증가하고 있는데, 어느 혈족이든 늘 보다 많은 이들이 전쟁에 지쳐, Morgoth에 대한 두려움으로부터 그곳으로 도피하기 때문이죠.’ 그가 말했다. ‘하지만 저는 제가 좋아서 제 사람들을 저버리지는 않았습니다. Bragollach와 Angband의 포위가 깨진 이후로, Morgoth가 너무 강하다는 것이 입증된 것인지 모른다는 의심이 처음으로 Turgon의 마음에 들이닥쳤거든요. 그 해에 그분께서는 그분의 민족 가운데 내부로부터 그분의 관문들을 통과하는 첫사람들을 내보내셨으니, 비밀 사명을 띤 오직 소수만을요. 그들은 Sirion을 따라 그 하구 주위의 연안까지 내려가, 거기에서 배들을 만들었죠. 하지만 그건 거대한 Balar 섬으로 와, Morgoth가 닿지 못할 거기에 외딴 거주지를 설치하는데 말고는, 그들에게 아무 도움도 되지 않았습니다. Noldor는 대 Belegaer의 파도를 오랫동안 견딜 수 있는 배를 만드는 기예가 없거든요.13
    ‘하지만 후에 Turgon께서는 우리 앞에 저 멀리에 있는 Falas의 파괴와 조선공들의 고대 항구들의 약탈에 대해 들으시고, Círdan께서 그의 사람들 중 잔존자들을 구하여 멀리 남쪽 Balar 만으로 항해하셨다는 것이 전해졌을 때, 그분께서는 새로이 전령들을 보내셨습니다. 하지만 그건 얼마 전 일이었는데도, 기억으로는 제 인생 중 가장 긴 부분인 것 같네요. 저는 Eldar 중에선 나이가 어릴 때 그분께서 보낸 저들 중 하나였거든요. 저는 여기 가운데 땅 Nevrast에서 태어났습니다. 제 어머니는 Falas의 회색 요정들 출신이자, Círdan 그 분께는 동족이었고 — Turgon의 왕위 초창기에 Nevrast에는 민족들이 많이 섞여 있었죠 — 저는 제 어머니 쪽 사람들처럼 바다에 대한 애정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사명은 Círdan께로부터, 모든 것이 사라지기 전에 구원을 위한 어떤 전갈과 탄원이 서부의 군주들께 이를 수 있을 우리들의 배 건조에 그분의 도움을 구하는 것이었기에, 저는 저 선택된 자들 속에 있었죠. 하지만 저는 도중에 꾸물거렸죠. 저는 중간대륙의 땅들을 거의 보지 못했고, 우리는 그해 봄에 Nan-tathren에 왔기 때문에요. 그 땅은 넋을 잃게 할 정도로 매력적이죠, Tuor, 당신의 발이 Sirion 아래로 남쪽 도로들을 계속 가다보면 당신도 찾게 되겠지만 말이죠. 거기에서는 선고에서 해방되지 않을 저들을 제외하고는, 모든 바다에 대한 갈망을 치유할 수 있지요. 거기에서는 Ulmo께서도 Yavanna의 종일 뿐이고, 그곳의 흙은 북부의 단단한 구릉에 있는 마음들의 생각을 넘어서는 아름다운 것들을 다량으로 생명에게 가져오죠. 그 땅에서 Narog가 Sirion과 합류하고, 이들은 더 이상 급하게는 아니지만, 살기에 좋은 초원들을 지나 넓고 조용하게 흐르는데, 반짝이는 강 주위의 모든 것이 꽃이 핀 숲 같은 백합들이고, 풀밭은 보석처럼, 방울처럼, 붉은빛과 금빛의 불꽃처럼, 녹색 하늘 위의 다채로운 색들의 별들의 벌판처럼 꽃들로 가득 차있죠. 그렇지만 그 모든 것들 중 가장 아름다운 것은 옅은 녹색, 혹은 바람 속에서는 은색인 Nan-tathren의 버드나무들이고, 그들의 무수한 잎들이 살랑살랑하는 소리는 음악의 주문이죠. 제가 무릎까지 오는 풀밭 위에 가만히 서서 듣는 동안, 낮과 밤이 헤아릴 수 없이 깜박이곤 했거든요. 그곳에서 저는 넋을 잃고는, 제 마음 속의 저 바다를 잊었었죠. 거기서 저는 새로운 꽃들의 이름을 지어주며 거닐거나, 새들의 노랫소리와 벌과 날벌레들의 윙윙거리는 소리들 속에서 꿈을 꾸듯이 누워있었는데, 저는 Teleri의 배들이든 Noldor의 검들이든, 제 모든 혈족을 저버리고, 여전히 그곳에서 기쁨 속에 살았을지도 모르죠. 그렇지만 제 운명이 그렇게 하지 않으려 했죠. 아니면 아마도 물의 군주 그분께서이시니, 그분은 그 땅에서 강하셨거든요.
    ‘그리하여 버드나무가지로 뗏목을 만들어 Sirion의 맑은 수면 위를 이동하자는 게 제 마음 속에 떠올랐는데, 그렇게 하였고, 그렇게 데려가졌죠. 제가 강 한복판에 있을 때, 갑자기 바람이 와 저를 붙잡고서, 그 버드나무들의 땅(Land of Willows)을 벗어나 저 바다로 하루 만에 날랐던 거니까요. 그렇게 해서 저는 저 전령들 중 마지막으로 Círdan께 왔는데, 그분이 Turgon의 요청으로 건조하신 일곱 척의 배들은 그때 하나를 제외하고 다 만들었었죠. 그리고 하나씩 하나씩 서부를 향해 출항하였고, 누구도 아직 돌아오지 않았으며, 그들의 어떤 소식도 듣지 못했죠.
    ‘하지만 바다의 소금기 공기가 이제 제 안에 있는 제 어머니의 혈족의 마음을 새로이 흥분시켰고, 마치 모든 배의 지식이 제 머리 안에 들어있었던 듯이 그것을 습득하면서, 전 그 파도를 누렸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배이자 가장 큰 배가 준비 되었을 때, 저는 마음 속으로 “만일 Noldor의 말이 진실이라면, 서부에는 그 버드나무들의 땅과는 비할 수 없는 초원들이 있어. 시드는 것도 봄의 어떤 끝도 그곳에는 없어. 그리고 아마 나 Voronwë 조차 거기에 닿을지도 모르지. 그리고 최악의 상황에서 바다 위를 유랑하는 것도 저 북부의 그늘보다는 훨씬 나아.”라고 말하면서 가려고 열망이었죠. Teleri의 배들은 물에 빠지지 않을 것이기에, 저는 두렵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대해는 무시무시합니다, Huor의 아들 Tuor여. 그리고 그곳은 그 Valar의 선고를 담당하기에 Noldor를 싫어하죠. 심해 속으로 침몰시켜서 죽이는 것보다 그곳이 지닌 더 나쁜 것들은 혐오감, 그리고 외로움, 그리고 광란인데, 바람과 마음의 동요의 공포, 그리고 침묵, 그리고 모든 희망을 잃어버리고, 모든 살아있는 형체들이 사라지는 어스름 말이죠. 그리고 그것은 많은 해안들을 사악하고 낯설게 침식시키고, 수많은 위험과 두려움의 섬들이 그곳에 들끓습니다. 저는 북부에서 남부에까지, 결코 서부로가 아닌, 대해에서의 칠 년 간의 제 고생 이야기로, 중간대륙의 아들인 당신의 마음을 어둡게 하지 않겠습니다. 그곳은 우리에겐 닫혀진 곳이니까요.
Eä of the Ring    ‘마지막에는, 모든 세상에 지쳐버린 검은 절망 속에서, 우리는 방향을 돌려, 보다 비참하게 우리에게 일격을 가하려고 너무 오랫동안 우리의 목숨을 살려준 그 선고로부터 달아났습니다. 우리가 저 멀리에서 산을 발견하고 제가 “봐! 저기 Taras와 내가 태어난 땅이 있다”라고 외치자마자, 바람이 깨어났고, 천둥을 실은 거대한 구름이 서부에서 다가왔습니다. 그러자 파도들이 우리를 원한으로 가득 찬 살아있는 것들인양 사냥하였고, 번개들이 우리를 강타했는데, 우리가 쓸모없는 선체에 맥을 못추리게 되었을 때, 큰 파도가 격노하여 우리 위로 뛰어올랐죠. 하지만 당신도 보다시피 제 목숨은 살려줬는데, 저로서는, 한 파도가 다른 모든 것들보다 더 크지만 더 잔잔하게 와서는, 저를 배에서 받아내 들어올려 그 어깨 위에 높이 저를 싣고서, 땅으로 굴려 저를 잔디 위에 내던지고 나서, 그 절벽의 거대한 폭포로 도로 쏟아지면서 천천히 흘러나간 것 같거든요. 하지만 당신이 저를 만났을 때 전 거기서 가만히 바다를 응시한 채 거의 한 시간 동안 앉아 있었죠. 그리고 여전히 저는 그곳에 대한 두려움과, 필멸의 땅의 시야 너머로 저와 함께 너무 오래 너무 멀리 갔던 제 모든 친구들의 손실에 비통함을 느낍니다.
    Voronwë는 한숨을 쉬고나서, 마치 그 자신에게 하듯 나직이 말했다. ‘하지만 이따금 그 서부 주위의 그 구름들이 옆으로 물러났을 때에는, 별들이 세상의 가장자리에서 매우 밝았었죠. 그렇지만 우리가 여전히 더 먼 거리의 구름들만 본 것인지, 아니면 어떤이들이 여겼듯이, 오래 전 우리의 먼 고향의 잃어버린 바닷가 주위의 Pelóri 산맥을 정말로 흘끗 본 것인지는 저는 모르겠군요. 그곳은 멀리 저 멀리에 서있고, 필멸의 땅에서는 다시는 누구도 거기에 이를 수 없다고 난 생각합니다.’ 그러고서 Voronwë는 침묵에 빠졌으니, 밤이 왔고, 별들이 하얗고 차갑게 빛났던 것이었다.

    Tuor와 Voronwë는 곧 일어나 바다쪽을 등진 채, 어둠 속으로 긴 여행을 출발하였는데, Ulmo의 그늘이 Tuor 위에 있었고, 누구도 그들이 일몰과 일출 사이에 나무나 돌 옆을, 초지나 소택지 옆을 지나는 것을 보지 못하였기에 거의 말할 것이 없다. 하지만 그들은 Morgoth의 밤눈 밝은 사냥꾼들을 피하고, 요정과 인간들에 의해 다져진 길들은 저버리면서 늘 신중히 나아갔다. Voronwë가 그들의 길을 선택하였고, Tuor가 그를 좇았다. 그는 하찮은 질문들은 하지 않았지만, 가까운 모든 요정이나 인간들이 그러했듯, 그도 Turgon은 북부의 전투들과는 동떨어진 곳에서 산다고 믿었으므로, 의아하게도 그들이 솟아오른 산맥의 경계를 따라 계속 동쪽으로 가면서, 절대로 남쪽으로 향하지 않고 있는 것에 매우 주목하였다.
    해질 무렵의, 혹은 밤 중의 길이 없는 황야로의 그들의 진행은 더디었으며, 맹렬한 겨울이 Morgoth의 나라에서 순식간에 내려왔다. 구릉의 도피처에서도 그 바람들은 강하고 혹독하였으며, 곧 눈이 고지 위로 수북이 쌓이거나 그 협로들을 휩쓸고 지나갔으며, Núath의 숲의 시든 잎사귀들이 완전히 떨어지기도 전에 그 위로 내렸다.14 그렇게 하여 Narquelië의 달 중순 전에 출발하였음에도, 그들이 Narog의 수원 가까이에 이르자 곧, Hísimë의 달이 살을 에는 혹한과 함께 시작되었다.
    회색의 새벽 속에서 지친 밤이 끝날 때에 그곳에서 그들은 멈추었는데, Voronwë는 비통과 두려움 속에 그의 주위를 보며 당황하였다. 이전에 Ivrin의 아름다운 못이 낙수에 깎인 거대한 돌대야 안에 있었던 곳, 그리고 구릉 아래로는 그 주위 전부가 나무로 덮인 움푹 들어갔던 곳에서, 그는 지금 훼손되고 황폐해진 땅을 보았다. 나무들은 불타거나 뿌리째 뽑혔는데, 그 못의 돌 가장자리는 부서져, Ivrin의 물이 길을 잃고 그 폐허 가운데에 거대한 불모의 늪지를 이루었다. 모든 것이 이제는 단지 얼어붙은 엉망진창인 늪이었고, 부패한 김이 그 지면 위로 더러운 안개처럼 놓였다.
    ‘아아! 그 사악이 여기에도 왔단 말인가?’ Voronwë가 외쳤다. ‘이전에 이곳은 Angband의 위협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으나, Morgoth의 손가락들은 늘 더 멀리로 더듬으며 나아가는군요.
    ‘Ulmo께서 그 수원들은 더럽혀지며, 나의 권능은 그 땅에서 물러가노라라고 저에게 이르신 그대로군요.’ Tuor가 말했다.
    ‘그렇지만, 악의가 Orc들의 힘보다는 더 큰 그것과 함께 이곳에 있었습니다.’ Voronwë가 말했다. ‘두려움이 이곳에서 좀처럼 가시지 않는군요.’ 그리고 그는 그 늪의 모퉁이 주위를 유심히 살펴보다가, 갑자기 가만히 서서 ‘네, 거대한 악입니다!’라고 다시 외쳤다. 그리고 그는 Tuor에게 손짓을 보냈고, Tuor는 오면서, 남쪽으로 사라지는 커다란 팬자국 같은 지나간 흔적을, 그리고 양편으로 이제는 흐릿해졌고, 이제는 서리로 단단하고 투명하게 봉해진 거대한 갈고리 발톱이 달린 발자국들을 보았다. ‘보세요!’ Voronwë가 말했는데, 그의 얼굴은 불안감과 혐오감으로 창백하였다. ‘적의 모든 피조물들 중 가장 무서운 Angband의 그 거대한 뱀(Great Worm)이 여기에 있은 지 오래 되지 않았어요! Turgon께로의 우리의 사명은 이미 늦었습니다. 서둘러야겠어요.

Eä of the Ring    그가 그렇게 말하자마자, 그들은 숲 속에서 고함을 들었고, 회색 돌처럼 가만히 귀 기울이며 서있었다. 하지만 그 목소리는 비록 비통으로 차있었지만 아름다운 목소리였고, 잃어버린 다른 이를 찾는 이처럼 한 이름을 부르는 듯 했다. 그리고 그들이 기다릴 때, 한 사람이 나무들을 지나서 왔고, 그들은 그가 검은색으로 맞춰진 옷차림에 긴 검을 뽑아 든, 키가 큰 인간인 것을 보았는데, 그 검신 또한 검지만, 그 날이 밝고 차갑게 빛났기에 그들은 기이하게 여겼다. 고뇌가 그의 얼굴에 새겨져 있었는데, 그는 Ivrin의 폐허를 보자 비통 속에 크게 외치며, ‘Ivrin, Faelivrin! Gwindor와 Beleg여! 이전에 여기서 저는 치유 받았었죠. 하지만 이젠 결코 평안의 물약을 다시는 마시지 못하겠군요.’라고 말했다.
    그러고서 추적 중이거나 매우 급한 사명을 띤 이처럼, 그는 북부를 향해 곧 사라졌고, 그들은 그의 목소리가 차츰 숲 속에서 사라질 때까지 그가 Faelivrin, Finduilas!라고 외치는 것을 들었다.15 그러나 그들은 Nargothrond가 함락되었고, 이 사람이 Húrin의 아들, 흑검(Blacksword) Túrin이었음을 알지 못했다. 그렇게 겨우 잠깐 동안, 그리고 다시는 결코, 저들 친척 Túrin과 Tuor의 갈 길은 한데 모이지 않았다.
    그 흑검이 지나가자, 비록 한낮이 되었지만 Tuor와 Voronwë는 잠시 그들의 길을 나아갔으니, 그의 비통의 기억이 그들을 무겁게 하였고, 훼손된 Ivrin 옆에서 머무르는 것을 그들은 견딜 수 없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모든 땅이 이제는 악의 예감으로 가득 찼으므로, 오래지 않아 그들은 숨을 곳을 찾아내었다. 그들은 거의 그리고 편하게 자지 못했고, 그날이 천천히 지나가자, 차차 어두워지고, 많은 눈이 내렸으며, 심한 혹한이 밤과 함께 왔다. 그때부터 눈과 얼음이 전혀 약해지지 않았고, 오랫동안 기억될 맹렬한 겨울(Fell Winter)이 북부를 다섯 달 동안 속박하였다. 이제 Tuor와 Voronwë는 추위에 시달렸고, 눈 때문에 사냥하는 적들에게 드러나지거나, 불안하게 은폐된 숨겨진 위험에 빠질까 두려웠다. 아흐레를 그들은 늘 더 더디고 더 고통스럽게 보냈고, Voronwë는 얼마간 북쪽을 향하다, 그들은 Teiglin의 세 개의 원류들을 건넜는데, 그러고서 그는 그 산맥을 떠나 다시 동쪽으로 진로를 바꾸어 신중히 나아가다, 그들은 Glithui를 지나 Malduin의 수류로 오게 되니, 그곳은 검게 얼어있었다.16
    그러자 Tuor가 Voronwë에게 ‘이 혹한은 맹렬하고, 죽음이 설령 당신에겐 아니더라도 저에게 가까이 다가오는군요.’라고 말했다. 그들은 지금 형편이 나빠졌으니, 그들은 그 황야에서 어떤 식량이라도 찾은 지는 오래였고, 여행용빵은 줄어들고 있었는데, 그들은 춥고 지쳤다. ‘Valar의 선고와 적의 악의(Malice of the Enemy) 사이에 걸려든 것이 불행입니다.’ Voronwë가 말했다. ‘제가 겨우 눈 속에 매장되려고 저 바다의 입들에서 탈출한 것인가요?
    그러나 Tuor가 ‘이제 얼마나 더 가야 하나요? 드디어 Voronwë, 당신은 저한테 비밀을 지키는 것을 그만두어야만 하는 거에요. 당신은 절 곧장 이끄는 건가요, 그리고 어디까지요? 만일 제가 제 마지막 힘을 모두 써버려야 한다면, 저는 그것이 무슨 소용이 있을지 알아야겠군요.’라고 말했다.
    ‘전 제가 안전하게 할 수 있는 대로 곧장 당신을 인도하였습니다.’ Voronwë가 대답했다. ‘그러면 이제 Turgon께서는 Eldar의 땅의 북쪽에서 여전히 살고 계시다는 걸 알아두세요, 비록 그것은 소수만 믿지만요. 이미 우리는 그분께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그렇지만 새가 날아서 갈지라도, 아직 가야 할 수league가 있는데, 우리는 아직 Sirion을 건너야 하고, 거대한 악이 아마도 사이에 있겠죠. 우리는 옛적에 Finrod 왕의 Minas에서 Nargothrond까지 내려가던 교통로에 곧 이르러야 하거든요.17 거기에서 적의 부하들이 어슬렁거리며 감시할 겁니다.
    ‘저는 저 스스로 인간들 중 가장 굳센 이로 쳤고, 산속에서 수많은 겨울들의 고통을 견뎌왔었으나, 그때에는 제 바로 뒤에 동굴과 불이 있었던 것이고, 지금 저는 저 맹렬한 날씨를 지나 이렇게 허기진 채 훨씬 더 멀리 갈 힘이 있을지 의심입니다.’ Tuor가 말했다. ‘하지만 희망이 없어지기 전에 할 수 있는 만큼 멀리 가도록 하죠.
    ‘만일 우리가 여기에 드러누워 눈 속에서 영면하려는 게 아니라면, 우린 다른 선택이 없어요.’ Voronwë가 말했다. 그러므로 그들은 적들의 위험을 겨울보다 덜한 것이라 여기며, 그 혹독한 날을 종일 힘들게 나아갔으나, 그들은 지금 남쪽을 향해 Sirion 골짜기로 내려가고 있었고, Dor-lómin의 산들은 멀리 뒤로 남겨졌기에, 나아갈수록 눈이 적어짐을 알았다. 땅거미가 깊어가질 때, 그들은 높은 나무가 무성한 둔덕 아래에 있는 그 교통로에 이르렀다. 갑자기 그들은 목소리들을 알아채고, 나무들 사이로 조심스레 보다가 아래로 붉은 빛을 보았다. Orc 한 중대가 도로 한복판에서 커다란 모닥불 주위에 떼지어 모여 야영하고 있었다.
    ‘Gurth an Glamhoth!’ Tuor가 중얼거렸다.18이제 검이 망토 아래에서 나와야겠군요. 저는 저 불을 취하기 위해 죽음을 감수하겠는데, Orc 고기 조차도 포획물이 되겠군요.
    ‘안돼요!’ Voronwë가 말했다. ‘오직 그 망토만이 이 원정에 공헌할 것입니다. 당신은 저 불을 버리든지, 그렇지 않으면 Turgon을 버리든지 해야 합니다. 이 무리는 황야에 홀로가 아닙니다. 당신의 필멸의 시야는 멀리 북쪽과 남쪽의 다른 초소들의 불꽃을 볼 수 없나요? 소란이 군대를 우리에게 가져올 겁니다. 제 말을 잘 들으세요, Tuor! 어느 누구든 그들 뒤로 적들을 데리고 관문에 접근하는 것은 숨겨진 왕국의 법을 어기는 것인데, Ulmo의 명을 위해서도 죽음을 위해서도 전 그 법을 어기지 않을 겁니다. 저 Orc들을 깨우면 전 당신을 두고 가겠습니다.
    ‘그러면 저들을 내버려두죠.’ Tuor가 말했다. ‘하지만 언젠가 제가 겁먹은 개처럼 한줌 Orc들 곁을 슬금슬금 걸을 필요가 없는 날을 보며 살게 되기를 빕니다.
    ‘그러면 오세요!’ Voronwë가 말했다. ‘더 이상 논쟁 맙시다. 아니면 놈들이 우리 냄새를 맡을 겁니다. 절 따라오세요!
    그는 그러고서 그 나무들을 지나 바람을 따라 남쪽으로 기어 내려가다, 저 Orc의 불과 그 도로 상의 다음 것 사이의 중간쯤에 이르렀다. 거기서 그는 오랫동안 귀 기울이며 가만히 서있었다.
    ‘전 저 도로 위에서 어떤 움직임도 들리지 않지만, 우리는 저 어스름 속에 무엇이 숨어있을지 알지 못합니다.’ 그는 어두컴컴한 곳을 눈여겨보다 몸서리쳤다. ‘공기가 불길합니다.’ 그가 중얼거렸다. ‘아아! 우리 원정의 땅과 생명의 희망이 저쪽에 놓여있건만, 죽음이 사이에서 어슬렁거리는군요.
    ‘죽음은 우리 주위의 모든 것이죠.’ Tuor가 말했다. ‘하지만 저는 오직 가장 짧은 도로를 위해 남겨둔 힘만이 있습니다. 여기서 저는 건너든지 죽든지 해야 합니다. 저는 Ulmo의 망토를 믿겠고, 그것은 또한 당신도 덮을 겁니다. 지금은 제가 인도하겠습니다!
    그는 그 도로의 경계로 몰래 움직였다. 그러고서 그는 Voronwë를 밀착하고는, 물의 군주의 회색 망토의 양쪽 주름을 그들 주위에 던지고, 앞으로 발을 내디뎠다.

    모든 것이 가만히 있었다. 차가운 바람이 고대 도로를 휙 지나가듯 살랑거렸다. 그러다 그것도 갑자기 조용해졌다. 그 망설임 속에서 Tuor는 마치 Morgoth의 땅에서 나온 숨이 잠시 사라진 것처럼 공기의 변화를 느끼니, 저 바다의 기억처럼 아련한 미풍이 서부에서 왔다. 그 바람을 탄 회색 안개처럼 그들은 저 돌로 된 거리 위를 지나, 동쪽 언저리 위의 관목숲으로 들어갔다.
    별안간 바로 가까이로부터 미개한 고함이 들려왔고, 그 도로의 경계를 따라 다른 많은 자들이 그것에 응답하였다. 거친 뿔나팔 소리가 울려 퍼졌고, 달려가는 발소리가 있었다. 하지만 Tuor는 가만히 있었다. 그는 저들의 고함소리들의 의미를 이해할 정도로 포로 기간 중에 Orc들의 말을 어지간히 배웠으니, 저 감시자들은 그들을 냄새로 알아챘고 들었지만, 보이지가 않았던 것이었다. 그 수색은 끝났다. 그는 필사적으로 비틀거리며 옆에 Voronwë와 함께, 마가목과 낮은 자작나무 군락 사이로 가시금작화와 월귤나무로 파묻힌 긴 비탈을 기어올라나갔다. 그들은 뒤로 고함소리와 덤불 아래로 Orc들의 요란한 소리를 들으며 산마루 꼭대기에서 멈추었다.
    그들 옆에 그 끝이 진달래와 나무딸기들로 엉켜진 곳 밖으로 우뚝 솟은 둥근 돌이 있었고, 그 밑에 사냥 당하던 짐승이 찾아내어, 그곳에서 추적에서 벗어났기를, 아니면 적어도 뒤가 돌로 막히어 자신의 생명을 비싼 값에 내주기를 바라였을 듯한 굴이 있었다. Tuor는 Voronwë를 그 어두운 그늘 속으로 잡아 끌었고, 그들은 회색 망토 속에 나란히 눕고는 지친 여우들처럼 헐떡였다. 그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그들은 모든 주의를 그들의 귀에 쏟았던 것이었다.
    그 사냥꾼들의 고함은 점차 희미해졌으니, Orc들은 결코 양쪽의 야생지로 깊이 나아가지 않았고, 오히려 그 도로를 오르락내리락 지나다녔던 것이었다. 그들은 놓친 도주자들을 거의 개의치 않았지만, 첩자들과 무장한 적들의 척후병들을 두려워하였으니, Morgoth는 (지금으로서는 아직 아무것도 알지 못한) Tuor와 Voronwë, 또는 서부에서 오는 어느 누구라도 잡기 위해서가 아니라, 저 흑검이 벗어나, 혹시나 Doriath의 도움을 끌어내 Nargothrond의 포로들을 추적하지 않을까 걱정하여, 그를 기다리기 위해 그 교통로 상에 보초를 세웠던 것이었다.
    밤이 지나, 자라난 침묵이 다시 텅 빈 땅 위로 놓였다. 피곤하고 지친 Tuor는 Ulmo의 망토 밑에서 잠들었으나, Voronwë는 기어나가더니 움직이지 않고, 요정의 눈으로 어스름을 꿰뚫어보며 돌처럼 조용히 서있었다. 날이 샐 때 Tuor는 깨어나, 기어나가면서 눈바람이 당분간 실로 약해졌고, 검은 구름들이 옆으로 밀려간 것을 알았다. 저기에 붉은 새벽이 있었고, 그는 앞에 멀리로 동쪽의 불에 반짝이는 낯선 산들의 꼭대기들을 볼 수 있었다.
    그때 Voronwë가 낮은 목소리로 ‘Alae! Ered en Echoriath, ered e·mbar nín!’라고 말했다.19 그는 자기가 둥글게 에워싼 산맥(Encircling Mountains)이자 Turgon의 나라의 벽을 바라봄을 알았던 것이었다. 그들 아래에 노래로 유명한 아름다운 Sirion이 동쪽으로 깊고 그늘진 골짜기에 놓여 있었는데, 그 너머로 안개로 감싸여진 회색 땅이 그 강에서부터 저 산맥 자락의 울퉁불퉁한 구릉까지 올라갔다. ‘Dimbar가 저기에 놓여 있습니다.’ Voronwë가 말했다. ‘우리가 저기에 있다면! 적들은 저기는 좀처럼 거의 어슬렁거리지 않거든요. 아니면 Ulmo의 권능이 Sirion에서 강하셨던 때에 그랬었죠. 하지만 이젠 모든 것이 변했을지 모르겠군요20 — 저 강의 위협을 제외하곤 말인데, 그건 이미 깊고 빠른데다 Eldar 조차 건너기에 위험하거든요. 하지만 전 당신을 잘 인도해왔습니다. 아직 약간 남쪽에, 옛적에 서부의 Taras에서부터 줄곧 이어지던 동부 도로(East Road)가 저 강을 통과하던 곳에서 Brithiach 여울이 희미하게 빛나고 있으니까요. 그 도로는 Gorgoroth와 Melian의 띠 사이의 Dungortheb와 그 공포의 땅으로 통하기에, 요정이든 인간이든 Orc든 필사적인 경우 말고는 이젠 누구도 감히 그 길을 이용하지 않는데, 훨씬 전에 그건 황야 속에 모습을 감추었거나, 잡초와 질질 끌리는 가시나무들 사이의 오솔길로 전락하였죠.21
    그러면서 Voronwë가 가리키자 Tuor는 보다가, 저 멀리로 새벽 잠깐 동안의 빛 아래로 널따란 수면처럼 희미한 빛을 발견하였으나, 그 너머로 Brethil의 거대한 숲이 남쪽으로 먼 고지까지 오르는 곳에서 어둠이 어렴풋이 보였다. 이제 신중하게 그들은 계곡 옆을 내려가다, 마침내 Nargothrond에서 오는 교통로와 Brethil의 경계에서 교차하여 내려오는 아주 오래된 도로로 오게 되었다. 그러자 Tuor는 그들이 Sirion에 가까이 왔다는 것을 알았다. 그 깊은 물길의 양안은 그곳에서 경사졌고, 거대한 암석 파편들로 메어진 물들이,22 흐트러지는 물살의 졸졸거리는 소리로 가득 찬 드넓은 모래톱까지 펼쳐졌다. 그러다 잠시 뒤에 그 강은 다시 함께 모여, 새로이 강바닥을 파면서 저 숲 쪽으로 흘러갔고, 멀리 그의 눈이 꿰뚫을 수 없는 깊은 안개 속으로 사라졌는데, 비록 그는 알지 못했지만, 그곳에는 Melian의 띠의 그늘 안쪽으로 Doriath의 북쪽 경계가 놓여있었던 것이었다.
    즉시 Tuor가 저 여울을 건너려고 했지만, Voronwë가 그를 제지하며, ‘우린 탁 트인 낮에나, 어떤 추적의 의심이라도 남아있는 동안에는 Brithiach를 건너서는 안될겁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 여기에 앉아 썩어야 하나요?’ Tuor가 말했다. ‘그러한 의심은 Morgoth의 나라가 지속되는 한 계속 남아있을 텐데요. 오세요! Ulmo의 망토의 그늘 아래에서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Voronwë는 여전히 망설이며 서쪽을 뒤돌아보았으나, 뒤로 밟아온 길은 사라졌고, 주위의 저 물의 맹렬한 물살 말고는 모든 것이 조용했다. 올려다보니, 하늘은 회색 빛이었으며, 새 조차 움직이지 않고 있었기에 텅 비어 있었다. 그러자 갑자기 그의 얼굴은 기쁨으로 밝아져, 그는 크게 ‘좋아요! Brithiach는 아직 적의 적들에게 감시되고 있습니다. Orc들은 여기로 우릴 좇지 않을 것이니, 우리는 그 망토 아래에서 이제 더 이상 의심 없이 지나가도 되겠어요.’라고 외쳤다.
    ‘무슨 새로운 걸 보았나요?’ Tuor가 말했다.
    ‘짧은 것이 필멸의 인간들(Mortal Men)의 시야이군요!’ Voronwë가 말했다. ‘전 저 Crissaegrim의 독수리들을 보는데, 이리로 오고 있어요. 잠시 지켜보세요!
    이에 Tuor가 가만히 바라보고 서있는데, 곧 하늘 높이로 이제 다시 구름 속에 둘러싸인 먼 산봉우리들로부터 강한 날개들을 치며 내려오는 형체들이 보였다. 천천히 그들은 거대한 원들을 그리며 내려오더니, 갑자기 저 나그네들 위를 덮쳤으나, Voronwë가 그들에게 소리칠 수 있기도 전에, 그들은 넓고 완만한 곡선으로 날쌔게 선회하더니, 강줄기를 따라 북쪽으로 날아갔다.
    ‘이제 갑시다.’ Voronwë가 말했다. ‘만일 어느 Orc든 가까이에 있다면, 저 독수리들이 멀리 사라질 때까지 그는 코를 땅바닥에 움츠리며 있을 겁니다.
    재빨리 그들은 긴 비탈을 서둘러 내려와, 종종 평평한 돌들을 찾아 그 위로 걷거나, 무릎 이상 오지 않는 얕은 곳을 걸으며, Brithiach를 건넜다. 그 물은 맑고 매우 차가웠으며, 구불구불한 물살이 돌들 사이로 길을 잃은 얕은 웅덩이에는 얼음이 있었으나, 저 북부의 죽음의 숨은 결코, 심지어 Nargothrond의 함락 때의 저 맹렬한 겨울에도 Sirion의 본류를 얼릴 수 없었다.23
    그들은 여울의 저편의 좁은 계곡, 말하자면, 지금은 물이 흐르지 않는 옛 물줄기의 바닥으로 왔으나, 이전에 급류가 Echoriath의 산맥에서 나와 북쪽에서 내려오면서, 그리고 그곳에서 Brithiach의 모든 돌들을 Sirion으로 실어오면서 깊은 물길을 내었던 듯 보였다.
    ‘드디어 우리는 희망 너머에서 그곳을 찾았습니다!’ Voronwë가 외쳤다. ‘보세요! 여기가 메마른 강(Dry River)의 하구이고, 저것이 우리가 나아가야만 하는 도로예요.24 그러고서 그들은 그 좁은 계곡 속으로 지나갔고, 그곳은 북쪽으로 방향을 돌아 그 땅의 비탈이 가파르게 오르자, 그 양편이 양쪽으로 솟아올랐으니, Tuor는 희미한 빛 속에서 그곳의 거친 바닥에 흩뿌려진 돌들 가운데를 비틀거리며 걸었다. ‘이것이 도로라면, 지친 이에게는 안좋은 도로이군요.’ Tuor가 말했다.
    ‘그렇지만 Turgon께로 가는 도로입니다.’ Voronwë가 말했다.
    ‘그렇다면 그 입구가 개방된 채 경비되지 않는다는 것이 더더욱 놀랍군요.’ Tuor가 말했다. ‘저는 거대한 관문과 경비병력을 찾으러 둘러봤는데요.
    ‘당신은 아직 볼 수 없을 거에요.’ Voronwë가 말했다. ‘이것은 단지 진입로일 뿐입니다. 도로는 제가 부르는 것이긴 하지만, 삼백년이 넘는 동안 소수의 비밀 전령들을 제외하고 누구도 그 위를 지나가지 않았고, 숨겨진 사람들이 들어온 이래로 Noldor의 모든 기교가 그걸 감추는데 소비되었습니다. 그게 개방된 채 있나요? 만일 저 숨겨진 왕국의 사람을 길잡이로 얻지 못했다면, 당신이 그것을 알게 되었을까요? 또는 그것이 단지 황야의 비바람과 물의 작품이라고 추측이라도 하게 되었을까요? 그리고 당신이 보았듯이, 그 독수리들이 있지 않나요? 그들은 Thorondor의 민족인데, 이전에 Morgoth가 매우 강성해지기 전에 Thangorodrim에서 살았었고, Fingolfin의 몰락 이래로 지금은 Turgon의 저 산맥에서 삽니다.25 Noldor를 제외하고 그들만이 홀로 숨겨진 왕국을 알고, 그 위에서 하늘을 감시하니, 하긴 지금까지는 적의 어떤 부하도 감히 저 높은 하늘을 날지 못하지만요. 그리고 그들은 바깥 땅에서 움직이는 모든 것들에 대한 많은 소식을 왕께 가져옵니다. 우리가 Orc였다면, 우린 잡혀서 엄청난 높이에서 인정사정 없는 바위 위로 내던져졌다는 걸 의심 마세요.
    ‘의심 안 합니다.’ Tuor가 말했다. ‘하지만 제 마음 속에는 또한 우리의 접근에 대한 소식이 우리보다 더 빨리 Turgon께 이를지 궁금증이 일어나는 군요. 그리고 그것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는 당신만이 말할 수 있겠죠.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닙니다.’ Voronwë가 말했다. ‘우리가 찾았든 아니든, 우리는 눈에 띄지 않는 그 경비되는 관문(Guarded Gate)은 지나갈 수 없기 때문인데, 우리가 거기에 이른다면, 그 경비병들은 우리가 Orc들이 아니라는 보고는 필요가 없을 겁니다. 하지만 통과하기 위해서는 그보다 더 중대한 답변이 필요할 테지요. Tuor, 당신은 우리가 그때 직면해야 할 위험을 추측할 수 없지요. 그때 일어날지 모를 것들에 대해서 경고하지 않았다고 절 탓하지 마시고, 실로 물의 군주의 권능이 나타나주길 빕니다! 그 희망 하나로 전 기꺼이 당신을 안내해온 것이고, 만일 실패한다면, 우린 황야와 겨울의 모든 위험에서보다도 더욱 확실하게 죽어야 하니까요.
    하지만 Tuor는 ‘더 이상 불길한 예언은 말아요. 황야에서의 죽음은 확실한데, 당신의 모든 말에도 불구하고 그 관문에서의 죽음은 아직 저로선 의심이 가는군요. 조용히 앞장서서 인도하세요!’라고 말했다.

    그들은 그 메마른 강의 돌들 위에서 수 mile을 힘들게 걸어가다, 더 이상 나아갈 수 없게 되었고, 저녁이 어둠을 그 깊은 틈새 속으로 가져왔는데, 그들은 동쪽 둔덕을 기어올라나가, 이제 저 산맥 기슭에 놓인 황폐한 구릉으로 오게 되었다. 그리고 Tuor는 올려다 보면서 그것들이 그가 봤던 여느 산들의 그것과는 다른 식으로 높이 솟았음을 알았는데, 마치 여러 층의 벼랑들로 된 거대한 탑들인양, 그 경사면들이 깎아지른 듯한 성벽처럼 더 낮은 경사면 위와 뒤로 서로를 쌓아 올려있던 것이었다. 하지만 날은 저물었고, 모든 땅들이 회색 빛에다 안개가 자욱하였으며, Sirion 골짜기는 그늘로 덮여 가리어졌다. 그러자 Voronwë는, Dimbar의 황량한 비탈들을 내다보는, 언덕 사면의 깊지 않은 동굴로 그를 데려갔고, 그들은 안으로 기어들어가 거기에서 숨어 있었는데, 그들은 자신들의 마지막 식량 부스러기를 먹었고, 춥고 지쳤지만 잠을 자지는 않았다. 이리하여 Tuor와 Voronwë는 Hísimë의 열 여덟째 날, 그들 여정의 서른 일곱째 날의 저녁에 저 Echoriath의 탑들과 Turgon의 문턱에 이르렀으며, Ulmo의 권능에 의해 그 선고와 악의 모두에게서 벗어났다.
    하루의 첫 미광이 Dimbar의 옅은 안개 복판에 회색 빛을 투과할 때, 그들은 메마른 강으로 도로 기어갔고, 곧 그 진로는 바로 저 산맥의 암벽을 구불구불 올라가면서 동쪽으로 향하였는데, 거기서 그들 앞으로 곧장 가시 나무들로 뒤얽힌 관목숲이 자라있는 가파른 비탈에서부터 갑자기 솟아오르는 거대한 벼랑이 어렴풋이 나타났다. 이 관목숲 속으로 그 돌로 된 물길이 들어갔고, 그곳은 아직 밤처럼 어두웠는데, 그 가시나무들이 그 좁은 계곡의 멀리 경사면 아래로 자라있었고, 그물처럼 깔린 그 가지들이 그 위로 빽빽한 지붕을 이루었으므로 그들은 멈추었으니, 매우 낮아서 Tuor와 Voronwë는 짐승들이 몰래 그들의 굴로 돌아가는 것처럼 종종 기어가야만 했다.
    하지만 그들이 힘들게 고생해서 드디어 그 절벽의 바로 그 최하부에 이르자, 그들은 구멍, 말하자면 저 산맥의 중심에서 흘러나오는 물이 단단한 바위를 침식시켜 만든 지하도의 출입구를 찾아냈다. 그들은 들어가니, 내부에는 빛이 없었지만, Voronwë는 계속 앞으로 나아갔고 Tuor는 낮은 천장 때문에 약간 구부린 채 그의 어깨에 손을 얹고 따라갔다. 그렇게 당분간 그들은 손으로 더듬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다, 곧 그들의 발 아래로 지면이 평탄해지고 무른 돌들에서 벗어났음을 느꼈다. 그러자 그들은 멈추고는, 귀 기울이며 선 채 숨을 깊이 들이쉬었다. 공기는 신선하고 정신을 맑게 하는 듯 하였고, 그들은 자기들 주위와 위로 거대한 공간이 있음을 알아챘으나, 모든 것이 조용하였고, 물방울이 떨어지는 소리조차 들을 수 없었다. Tuor는 Voronwë가 당황하고 망설이는 듯하여 ‘그러면 그 경비되는 관문은 어디에 있는 거죠? 혹시 우리가 지금 그걸 정말 지나간 건가요?’라고 속삭였다.
    ‘아니요.’ Voronwë가 말했다. ‘그렇지만 어느 침입자이든 제지 받지 않고 이렇게 멀리 기어가야 한다는 건 이상한 것이기에 의아스럽군요. 저 어둠 속에서 어떤 일격이 있을까 두렵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속삭임은 잠자던 메아리들을 깨웠으니, 그것들은 확대되고 증대되어, 수많은 은밀한 목소리들처럼 쉬쉬거리고 중얼거리면서 천장과 보이지 않는 암벽으로 퍼졌다. 그리고 그 메아리들이 돌들 속으로 사라지자마자, Tuor는 암흑의 중심에서 나오는 요정말들, 처음에는 그가 모르는 Noldor의 고위 언어(High Speech)로, 그 다음에는 Beleriand의 말로 말하는 목소리를 들었으니, 다만 그들의 혈족에서 오랫동안 갈라진 사람들인 듯 그럭저럭 다소 그의 귀에는 이상하긴 하였다.26
    ‘서랏!’ 그것이 말했다. ‘움직이지맛! 안 그러면 적이든 아군이든 죽을 것이다.
    ‘우린 아군이요.’ Voronwë가 말했다.
    ‘그러면 우리가 시키는 대로 하라.’ 그 목소리가 말했다.
    그들 목소리들의 메아리가 침묵 속에서 일렁거렸다. Voronwë와 Tuor는 가만히 서있으니, Tuor에게는 허다한 더딘 순간이 지나가고, 그의 길에서 다른 어떤 위험도 가져오지 않았던 두려움이 그의 마음 속에 있는 듯 했다. 그때 저 속이 빈 곳에서 troll들의 행진만큼 크게 쿵쿵 걷는 소리가 점차 커지면서 발소리가 가까워졌다. 갑자기 요정의 제등이 벗겨졌고, 그 밝은 광선이 그의 앞의 Voronwë에게 향하였지만, Tuor는 어둠 속에서 눈부신 별 하나 말고는 아무 것도 볼 수 없었는데, 그는 저 빛이 그를 비추는 동안은 그는 도망치지도 앞으로 내닫지도 못한 채,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잠시 동안 그들이 그렇게 그 빛의 눈에 억눌리자, 그 목소리가 다시 ‘얼굴들을 보여라!’라고 말했다. 그러자 Voronwë가 그의 두건을 뒤로 젖히니, 그의 얼굴이 마치 돌에 조각된 듯 단단하고 맑게 그 광선에 빛났는데, Tuor는 그 아름다움을 보며 경탄하였다. 그때 그가 당당하게 ‘당신이 누구를 보는지 모르겠습니까? 저는 Fingolfin 가문의 Aranwë의 아들 Voronwë입니다. 아니면 수 년이 지나고 제가 제 땅에서 잊혀진 건가요? 중간대륙의 생각이 미치지 않는 멀리로 저는 배회하였지만, 전 당신의 목소리를 기억합니다, Elemmakil이여.’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Voronwë는 자신의 땅의 법들 또한 기억하겠군.’ 그 목소리가 말했다. ‘그가 명으로 나아간 이후로 그는 돌아올 권리가 있다. 하지만 어떤 이방인도 여기로 데려와선 안 된다. 그 행위로 그의 권리는 무효하며, 그는 죄수로서 왕의 판결로 연행되어야만 한다. 그 이방인에 관해서는, 그는 경비대의 판결에 따라 살해되거나 감금되어야 한다. 내가 판결할 수 있게 그를 여기로 데려와라.
    그러자 Voronwë는 그 빛 쪽으로 Tuor를 데려갔고, 그들이 가까이 다가가자, 사슬갑옷을 입고 무장한 많은 Noldor가 어둠 속에서 나와 검들을 뽑아 든 채 그들을 둘러쌌다. 그리고 그 밝은 등불을 든 경비대의 대장 Elemmakil이 오랫동안 면밀히 그들을 보았다.
    ‘자네가 이러다니 이상하군, Voronwë.’ 그가 말했다. ‘우린 오랜 친구였지. 그러면 왜 자네는 법과 내 우정 사이에서 나를 이렇게 비참하게 만들려 하는가? 만일 자네가 다른 Noldor 가문의 명 받지 않은 한 사람을 여기로 데려왔다면, 그럭저럭 괜찮았을 거야. 하지만 자네는 필멸의 인간이 저 길을 알게 했어 — 그의 눈을 통해 난 그의 혈족을 인지하거든. 그렇지만 그는 그 비밀을 안 채 다시는 결코 풀려날 수는 없으니, 감히 들어올 수 없는 외래 혈족의 한 사람으로서, 나는 그를 죽여야겠네 — 그가 자네 친구이고 자네에게 소중하다 해도 말이야.
    ‘Elemmakil이여, 저 바깥의 드넓은 땅에서는 많은 이상한 일들이 한 사람에게 일어날 수도 있고, 예기치 않은 임무들이 한 사람에게 놓일 수도 있다네.’ Voronwë가 말했다. ‘저 방랑자는 그가 출발했을 때와는 달리 돌아가야 해. 나는 경비대의 법보다 더 중대한 명령 하에 내가 해온 것을 해온 것이야. 왕께서만이 나, 그리고 나와 함께 온 그를 판결하셔야 하네.
    그러자 Tuor가 말하였으니, 그는 더 이상 두렵지 않았다. ‘저는 Aranwë의 아드님 Voronwë가 물의 군주에 의해 제 길잡이로 지명되었기 때문에 그와 함께 온 것입니다. 그는 이러한 목적으로 저 바다의 분노와 Valar의 선고로부터 구조되었습니다. 저는 Ulmo께로부터 저 Fingolfin의 아드님께 사명을 띠고 있으니, 그것을 그분께 말씀 드려야겠습니다.
    그러므로 Elemmakil은 놀라 Tuor를 바라보았다. ‘그렇다면 당신은 누구인지요?’ 그가 말했다. ‘그리고 어디에서 오는 건가요?
    ‘저는 Hador 가문의 Huor의 아들 Tuor이자 Húrin의 일족이며, 이들 이름들은 저 숨겨진 왕국에서는 생소하지 않다고 저는 이야기 듣습니다. 저는 Nevrast에서 그곳을 찾아내기 위해 수많은 위험을 뚫고 왔습니다.
    ‘Nevrast에서요?’ Elemmakil이 말했다. ‘우리 사람들이 떠난 이후로, 그곳에는 누구도 살지 않는다고 전해집니다.
    ‘그것은 사실대로 전해지는 겁니다.’ Tuor가 말했다. ‘Vinyamar의 왕궁은 텅 빈 채 차갑게 서있죠. 그렇지만 저는 그곳에서 온 것입니다. 저를 지금 옛날의 그 전당들을 세우신 그분께 데려가십시오.
    ‘매우 중대한 건에 대한 판결은 제 몫이 아닙니다.’ Elemmakil이 말했다. ‘그러므로 저는 당신을 더 드러내도록 양지로 데리고 가, 대관문의 관리인(Warden of the Great Gate)께 인도하겠습니다.
    그러고서 그가 명하니, Tuor와 Voronwë는 앞에 두 명, 뒤에 세 명의 키 큰 경비병들 사이에 놓였는데, 그들의 대장은 외경비대(Outer Guard)의 굴에서부터 그들을 이끌고 곧바른 통로를 지나는 듯 하였고, 거기서 평평한 바닥을 오랫동안 걸으니, 약한 빛이 앞에 희미하게 빛났다. 그리하여 그들은 드디어 양편에 바위에 깎인 높은 기둥들이 있는, 널따란 아치로 오게 되었는데, 사이에 거대한 내리닫이 창살문이 걸려있었고, 거기에는 훌륭하게 조각되고 쇠못들이 박힌 목제 빗장들이 엇갈려있었다.
    Elemmakil이 그것에 손을 대니, 그것은 조용히 올라갔고, 그들은 통과하였는데, Tuor는 오랫동안 북부의 황량한 산맥을 거닐었음에도 결코 이전에 그러한 것을 보거나 그의 생각으로는 상상해본 적이 없는 모양의 협곡의 끝에 그들이 서있다는 것을 알아보았으니, 그 Orfalch Echor 옆에서는 Cirith Ninniach는 단지 바위에 파인 홈에 불과하였던 것이었다. 세상의 초기의 고대 전쟁에서 Valar 그들의 손들이 여기에서 거대한 산맥을 갈가리 비틀었었고, 그 찢겨진 틈의 사면들은 마치 도끼로 베어진 것처럼 거의 수직이 되어, 가늠할 수 없는 높이까지 솟아올라 있었다. 거기서 아득히 높은 곳에 하늘의 띠가 뻗었고, 그 진한 푸른색에 대항하여 검은 정상들과 들쭉날쭉한 뾰족한 봉우리들이 멀지만 창처럼 단단하고 잔인하게 서있었다. 저들 거대한 암벽들은 저 겨울의 태양이 내려다 보기에는 매우 높아서, 비록 지금은 완전한 아침인데도 희미한 별들이 산꼭대기들 위에서 어렴풋이 보였고, 아래로 모든 것은 그 오르막 도로 옆에 놓인 등불들이 없으면 어둑하였다. 그 협곡의 바닥은 동쪽으로 가파르게 올라가기에, Tuor는 그 왼편으로 그 물길의 바닥 옆에 돌로 씌워지고 포장된 폭이 넓은 길을 보았으니, 그것은 그늘 속으로 사라질 때까지 위쪽으로 구불구불 올라갔다.
    ‘당신은 첫번째 관문(First Gate)인 나무의 관문(Gate of Wood)을 지났습니다.’ Elemmakil이 말했다. ‘저기에 길이 놓여 있죠. 서둘러야 합니다.
    얼마나 멀리 그 깊숙한 도로를 달렸는지 Tuor는 가늠할 수 없었고, 그가 전방을 응시하자 커다란 피곤이 구름처럼 그를 엄습했다. 으스스한 바람이 저 돌들의 표면 위로 쉬쉬거렸고, 그는 망토를 꽉 잡아당겼다. ‘숨겨진 왕국에서 바람이 차갑게 불어오는군요!’ 그가 말했다.
    ‘네, 정말로요, 이방인에게는 자부심이 Turgon의 부하들을 매정하게 만들었다고 보일 수도 있겠군요.’ Voronwë가 말했다. ‘굶주리고 지친 이에게는 저 일곱 관문들(Seven Gates)의 수 league는 길고 힘들 듯 하군요.
    ‘우리의 법이 덜 엄격했다면, 오래 전에 음흉한 꾀와 증오가 들어와 우리를 파괴하였을 거야. 그건 자네도 잘 알지.’ Elemmakil이 말했다. ‘하지만 우리는 매정하지는 않아. 여기에는 식량이 없고, 저 이방인은 그가 지났던 관문을 다시 지나 돌아갈 수는 없어. 그러니 조금만 참고, 두번째 관문(Second Gate)에서 쉬도록 하시오.
    ‘좋습니다.’ Tuor가 말하고는, 지시를 받은 듯이 앞으로 나아갔다. 얼마 후 그는 돌아서서, Elemmakil이 홀로 Voronwë와 함께 따라오는 것을 보았다. ‘더 이상 경비병들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Elemmakil이 그의 생각을 읽으며 말했다. ‘Orfalch에서 요정이나 인간이 탈출할 수단이란 없으며, 돌아올 수도 없습니다.
    이렇게 그들은 절벽의 위압감을 주는 그림자 아래에서 그 가파른 길을 때때로 긴 계단을, 때때로 구불구불한 비탈들을 통해 나아가다, 저 나무로 된 관문(Wooden Gate)으로부터 대충 반league에서 Tuor는 그 길이 좌우로 그 협곡을 가로질러 세워진 거대한 성벽으로 막혀있고, 그 양편에 견고한 돌로 된 탑들이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 성벽에는 그 도로 상에 거대한 아치길이 있었는데, 그것은 석공들이 단 하나의 거대한 돌로 막은 듯 하였다. 그들이 가까이 다가가자, 그 어둡고 윤이 나는 표면이 그 아치 중앙 위에 걸린 하얀 등불의 빛에 희미하게 빛났다.
    ‘여기 두번째 관문인 돌의 관문(Gate of Stone)이 서있습니다.’ Elemmakil이 말했는데, 그는 그곳으로 올라가더니 그것을 살며시 밀어 제쳤다. 그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회전축을 작동시켰고, 그 가장자리가 그들 쪽을 향하게 되면서 그 길이 양편으로 열리게 되었는데, 그들은 통과하여, 회색 차림을 하고 무장한 수많은 경비병들이 서있는 안뜰로 갔다. 아무도 말이 없었지만, Elemmakil은 그가 맡은 이들을 북쪽 탑 아래의 사실로 데리고 갔는데, 거기로 음식과 포도주가 가져와졌고, 그들은 잠시 쉬는 것이 허락되었다.
    ‘식사가 모자랄지도 모르겠습니다.’ Elemmakil이 Tuor에게 말했다. ‘하지만 당신의 주장이 입증된다면, 장차 풍부하게 될 것입니다.
    ‘충분합니다.’ Tuor가 말했다. ‘더 나은 치유를 필요로 하던 마음이 약해졌습니다.’ 그리고 그는 정말로 Noldor의 음료와 음식에서 곧 계속 가기를 갈망할 정도로 기운을 얻었다.

    얼마간 후 그들은 아까보다 한층 더 높고 견고한 성벽으로 왔는데, 많은 인물상과 이상한 기호들로 장식된 청동 순판과 평판들이 걸려있는 거대한 이중문, 세번째 관문(Third Gate)인 청동의 관문(Gate of Bronze)이 그곳에 설치되어 있었다. 그 성벽 위의 상인방 위에는 구리로 지붕을 덮어 씌운 세 개의 정방형 탑들이 있었으니, 대장장이들의 기교로 만든 어떤 장치에 의해 그 성벽을 따라 횃불처럼 배치된 붉은 등불들의 광선에 불처럼 늘 번쩍이고 희미하게 빛났다. 그들은 다시 조용히 그 관문을 통과하였고, 그 안뜰에서 흐릿한 불처럼 타는 듯이 빛나는 사슬갑옷을 입은 한층 더 굉장한 경비 중대를 보았는데, 그들의 도끼 날들도 붉은색이었다. 이 관문을 지키는 저들 대부분은 Nevrast의 Sindar 일족 출신이었다.
    이제 그들은, Orfalch의 중앙에 위치한, 그 비탈이 가장 가파르기에 가장 고달픈 도로에 이르렀는데, 그들이 오르자 Tuor는 자기 위로 저 성벽들 중 가장 강력한 곳이 거무스름하게 어렴풋이 보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마침내 네번째 관문(Fourth Gate)인 뒤틀린 철의 관문(Gate of Writhen Iron)에 가까이 다가갔다. 그 성벽은 높고 검었으며, 등불은 밝혀있지 않았다. 네 개의 철탑들이 그 위에 서있었고, 두 개의 안쪽 탑 사이로 Thorondor 왕이 높은 하늘에서 내려와 산에 내려 앉으려는 듯, 그와 완전히 똑같게 철로 만든 거대한 독수리 조각상이 놓여 있었다. 하지만 Tuor는 그 관문 앞에 서자, 그는 불멸의 나무들의 가지와 줄기들을 통해 달빛에 어스레한 숲 속의 빈터를 들여다 보고 있는 듯 경이감이 들었다. 한 조명이 그 관문의 장식 무늬를 통해 이르렀으니, 그것은 뒤틀린 뿌리와, 잎과 꽃들이 실린 엮어진 가지들로 된 나무들 모양으로 만들고 두들긴 것이었다. 그리고 그는 통과하자, 어떻게 이것이 그럴 수 있었는지 알게 되었는데, 그 성벽은 굉장한 두께로 되어있었고, 쇠창살이 하나가 아닌 세 개가 일렬로 있어, 그 조명이 그 길의 중앙에서 그 장치의 각 구성 부분으로 다가가는 이를 향하게 했던 것이었으나, 저편의 그 조명은 햇빛이었다.
    그들은 이제 그들이 출발했던 그 저지대 위에서 굉장한 높이까지 올라왔고, 그 철의 관문(Iron Gate) 너머의 도로는 거의 평평하게 뻗었던 것이었다. 게다가, 그들은 Echoriath의 꼭대기이자 중심부를 통과하였고, 저 산의 탑들은 이제 안쪽 구릉 쪽으로 곧장 주저앉았으며, 협곡은 널따랗게 트였고, 그 양편은 덜 가팔라졌다. 그 긴 산마루들은 하얀 눈으로 덮였고, 그 눈에 반사된 하늘빛이 대기를 채운 희미한 안개를 뚫고 달빛처럼 하얗게 다가왔다.
    이제 그들은 그 관문 뒤에 서있는 저 철의 경비병들(Iron Guards)의 대열을 통과하였는데, 그들의 망토들과 사슬갑옷과 길다란 방패들은 검은색이었고, 그들의 얼굴은 각각 독수리의 부리 모양을 한 면갑으로 가리어졌다. 이윽고 Elemmakil이 그들 앞으로 가자 그들은 저 어스레한 양지까지 그를 따라갔는데, Tuor는 그 길 옆으로, 제철을 알지 못하여 시들지 않는 늘 깨어있는 이(Evermind), uilos라는 하얀 꽃들이 별들처럼 핀 잔디밭을 보았고,27 그렇게 그는 놀라움과 가벼워진 마음으로 은의 관문(Gate of Silver)으로 오게되었다.
    다섯번째 관문(Fifth Gate)의 성벽은 하얀 대리석으로 지었고, 낮고 폭이 넓었으며, 은으로 된 다섯 개의 거대한 구체들 사이의 흉벽은 은으로 된 격자구조였는데, 거기에 흰색 차림의 수많은 궁병들이 서있었다. 그 관문은 하나의 원이 삼등분 된 형태로 되었으며, 은과 Nevrast의 진주로 달 모양으로 만들었으나, 그 관문 위인 최중앙의 구체 위에는, 은과 공작석으로 만들고 Balar의 거대한 진주들로 만든 꽃들이 달린,28 백색나무(White Tree) Telperion의 형상이 서있었다. 그리고 그 관문 너머 녹색과 백색의 대리석으로 포장된 안뜰에는 은빛의 사슬갑옷과 하얀 깃장식이 있는 투구들을 쓴 백 명의 궁병들이 양편에 서있었다. 이윽고 Elemmakil이 Tuor와 Voronwë를 데리고 그 고요한 대열을 지나, 여섯번째 관문(Sixth Gate) 쪽으로 곧장 뻗은 긴 백색 도로로 들어섰는데, 그들이 나아갈수록 그 잔디밭은 더욱 넓어졌고, uilos의 하얀 별들 사이로 금빛 눈들처럼 많은 작은 꽃들이 피어있었다.
    그리하여 그들은 Nirnaeth 이전에 만든 Turgon의 고대 관문들 중 마지막인 금으로 된 관문(Golden Gate)으로 왔으니, 그곳은 성벽이 노란 대리석으로 지었고, 구체들과 흉벽이 붉은 금으로 되었다는 것을 제외하고 은의 관문과 매우 닮았는데, 여섯 개의 구체가 있었으며, 그 중앙의 금으로 된 금자탑 위에는, 금으로 된 사슬들의 기다란 다발에는 황옥으로 만든 꽃들이 달린 태양의 나무(Tree of the Sun) Laurelin의 형상이 세워져 있었다. 그리고 그 관문 자체는, 태양 모양으로 많은 방사모양을 가진 금제 원반들이, 석류석과 황옥과 노란 금강석들로 된 장치들 가운데에 박혀 꾸며졌다. 저편 안뜰에는 긴 활을 가진 삼백 명의 궁병들이 배열되었고, 그들의 사슬갑옷은 움직일 때 소리가 나지 않았으며, 투구에는 커다란 황금 깃털 장식이 솟아있었는데, 그들의 커다란 둥근 방패들은 불꽃처럼 붉었다.
    이제 양편 구릉의 암벽은 낮아 햇빛이 저 멀리 도로 위를 비추었고, 그 꼭대기들의 설원이 없으면 푸르렀지만, 저 Nirnaeth에서 돌아온 후에 Maeglin이 만들었으며, Orfalch Echor의 드넓은 입구를 가로지르는, 대관문(Great Gate)이라 이름 붙어진 일곱번째 관문(Seventh Gate)인 강철의 관문(Gate of Steel)까지의 거리는 짧았으므로, Elemmakil은 서둘러 나아갔다.
    성벽은 거기에 서있지 않았지만, 양편에 거대한 높이에 많은 창이 달리고, 눈부신 강철로 된 작은 탑까지 일곱 층으로 점차 가늘어지는 두 개의 원통형 탑이 있었고, 그 탑들 사이에는 녹이 없고 차갑고 하얗게 반짝반짝 거리는 강철로 된 강력한 방벽이 서있었다. 강하고 어린 나무들의 높이와 둘레만큼 크며, 바늘이 날카롭게 일어선 듯 심하게 뾰족하게 마무리된 일곱 개의 거대한 강철 기둥들이 있었는데, 그 기둥들 사이로 일곱 개의 강철 가로대들이 있었으며, 각각의 공간에는 꼭대기가 널따란 창날처럼 된 일곱 곱하기 일곱 개의 강철봉들이 똑바로 세워져 있었다. 하지만 가운데에 있는 최중앙이자 가장 큰 기둥 위에는 Turgon의 숨겨진 왕국의 왕관(Crown of the Hidden Kingdom)인, 주위에 금강석들을 박은 왕투구의 거대한 형상이 올려져 있었다.
    Tuor는 그 거대한 강철 울타리에서 어떤 관문이나 출입구도 볼 수 없었지만, 그가 그 막대들 사이의 공간들을 통해 가까이 다가가자, 그로서는 눈부신 빛이 일어나는 듯 하였으므로, 그는 눈을 가리고 경외감과 놀라움 속에 가만히 서있었다. 하지만 Elemmakil은 앞으로 나아갔고, 그가 건드려도 어떤 관문도 열리지 않았으나, 그가 한 막대기를 치자, 그 방벽은 탑에서 탑으로 퍼지는 청명한 음조를 조화롭게 내면서, 수많은 줄로 된 하프처럼 울렸다.
    즉시 저 탑들로부터 기수들이 나타났지만, 북쪽 탑의 저들 앞으로 백마를 탄 이가 나왔는데, 그는 말에서 내려 그들 쪽으로 성큼성큼 걸어왔다. 그리고 Elemmakil이 높고 고귀하였다면, 분수들의 군주(Lord of the Fountains)이자 그 무렵 대관문의 관리인인 Ecthelion은 더 위대하고 더 기품이 있었다.29 그는 완전히 은색 차림을 하였고, 그의 빛나는 투구 위에는 금강석으로 마무리 된 뾰족한 강철이 박혀 있었는데, 그의 종자가 실로 천 개의 수정 장식못들이 있는 그의 방패를 받으니, 그것은 마치 빗방울이 맺혀진 것처럼 어른거렸다.
    Elemmakil이 그에게 경례하고서 ‘여기 제가 Balar에서 돌아온 Voronwë Aranwion을 데려왔는데, 여기 그가 이곳에 데리고 온, 왕을 뵙기를 청하는 이방인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Ecthelion은 Tuor에게로 눈길을 돌렸지만, 그는 자신을 싸맨 망토를 당기고는 그를 향한 채 조용히 서있었는데, Voronwë는 안개 망토를 쓴 Tuor와 그의 키가 점점 커지는 듯 하였으니, 이를테면 땅에 올라탄 회색 바다파도의 물마루처럼 그의 높은 두건 꼭대기가 그 요정군주의 투구 위로 솟아 올랐다. 하지만 Ecthelion은 그의 눈부신 시선으로 Tuor를 흘끗 보며, 조용히 있다가 엄숙하게 말했다.30당신은 마지막 관문(Last Gate)에 왔습니다. 그러면 그곳을 통과하는 이방인은 누구도 죽음의 문을 통하지 않고는 다시는 나갈 수 없음을 아시오.
    ‘불길한 말은 마시오! 물의 군주의 전령이 그 문을 통해 간다면, 여기에 사는 저들 모두가 그를 따라가야 될 거요. 분수들의 군주여, 물의 군주의 전령을 방해하지 마시오!
    그러자 Voronwë와 가까이에 서있던 저들 모두는 그의 말과 목소리에 경탄하며 놀라움 속에 Tuor를 다시 보았다. 그리고 Voronwë에게 그것은 마치 그가 커다란 목소리지만 멀리에서 외치는 이로부터 듣는 듯 하였다. 하지만 Tuor에게 그것은 마치 다른 이가 그의 입으로 말하는 것처럼, 그가 그 자신이 말하는 것을 듣는 듯 하였다.
Eä of the Ring    한동안 Ecthelion은 Tuor를 보며 조용히 서있더니, 마치 Tuor의 망토의 회색 그늘 속에서 그가 저 멀리로부터 환영들을 본 것처럼, 천천히 그의 얼굴에는 경외감이 띄었다. 그러자 그는 절하고, 그 방벽으로 가 그 위에 손을 대니, 그 왕관의 기둥 양편에서 관문이 안쪽으로 열렸다. 그러자 Tuor는 통과하여, 저쪽 계곡 위로 향하는 높은 잔디밭으로 오면서, 하얀 눈에 둘러싸인 Gondolin의 광경을 바라보았다. 그는 다른 어떤 것도 볼 수 없을 만큼 오랫동안 넋을 잃었는데, 그는 자기 앞에서 드디어 갈망하던 꿈 밖으로 나온, 그토록 소원하던 광경을 보았던 것이었다.
    그렇게 그는 선채 아무 말이 없었다. 양편에 많은 Gondolin의 군사들이 서있었는데, 모두 저 일곱 관문들의 일곱 가지를 대표하였으나, 그들의 대장들과 족장들은 흰색과 회색의 말들을 타고 있었다. 그러고서 그들이 Tuor를 놀라워하며 응시할 때, 그의 망토가 아래로 떨어져, 그는 저 Nevrast의 위대한 제복 차림으로 그들 앞에 섰다. 그리고 거기서 대다수가 Turgon이 몸소 Vinyamar의 대좌(High Seat) 뒤의 벽에 이것들을 거는 것을 보았었던 이들이었다.
    그러자 Ecthelion은 마침내 ‘이제 증거는 더 이상 필요치 않으니, 그가 Huor의 아드님으로서 요구하는 그 존함 조차도 그가 Ulmo 그분께로부터 오는 것이라는 이 명백한 진실보다는 덜 중대합니다.’라고 말했다.31


주해

1 Silmarillion 196쪽에서는, Nirnaeth Arnoediad 이후 Brithombar와 Eglarest의 항구들이 파괴된 해에 탈출한 Falas의 요정들 중 저들은 Círdan과 함께 Balar 섬으로 가, ‘그곳으로 올지도 모를 모든 이들을 위해 피난처를 만들었는데, 그들은 Sirion의 하구에서도 터전을 지키고 있었으며, 거기에 많은 가볍고 날쌘 배들이 갈대가 숲처럼 무성한 강어귀와 근해에 숨어있었던 것이었다’고 한다.
2 Eä of the Ring비록 Noldorin 요정들의 저 푸르게 빛나는 등불들은 Silmarillion의 출판본에는 나오진 않지만, 이것들은 그 외 다른 데에서도 언급된다. Túrin Gwindor 이야기 초기 판본에서는, Angband에서 탈출하여 Taur-nu-Fuin의 숲에서 Beleg에게 발견된 그 Nargothrond의 요정은 이 등불 하나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것은 내 아버지의 그 만남에 대한 그림에서 볼 수 있는데, J. R. R. Tolkien의 그림들(Pictures by J. R. R. Tolkien), 1979년, 37번을 보라), Gwindor의 등불은 뒤엎어져 덮개가 열려, 그 빛이 Túrin이 그가 죽인 Beleg의 얼굴을 볼 수 있도록 비추었던 것이었다. Gwindor에 대한 내용 중에 있는 주에서 이것들은 ‘Fëanor인의(Fëanorian) 등불들’이라 불리며, Noldor 자신들은 이것들의 원리를 알지 못했는데, 이것들은 ‘가느다란 사슬망 안에 매달린 수정들로, 그 수정들은 내부가 언제나 푸른 광휘로 빛나는 것’으로 거기에 묘사된다.
3 태양이 당신의 길을 비출 것입니다.’ — Silmarillion에서 전하는 아주 훨씬 간결한 내용에서는, 어떻게 Tuor가 Noldor의 관문을 찾아냈는지에 대한 해설이 없고, 또한 요정들 Gelmir와 Arminas에 대한 어떤 거론도 없다. 하지만 그들은 Túrin 이야기에서(Silmarillion 212쪽) Nargothrond에 Ulmo의 경고를 전하러 온 전령들로서 나오는데, 거기에서 Dagor Bragollach 이후 조선공 Círdan과 함께 남쪽에서 거주했던 그들은, Finarfin의 아들 Angrod의 사람들이라 한다. 그들의 Nargothrond 도착에 대한 내용의 더 긴 판본에는 Arminas는 Túrin을 그의 친척과 안좋게 비교하면서 ‘Dor-lómin의 황무지에서’ Tuor를 만났다고 말하는데, 여기를 보라.
4 Eä of the RingSilmarillion 80–1쪽에서는, Morgoth와 Ungoliant가 Silmaril들의 소유권을 가지고 이 지역에서 다툴 때, ‘Morgoth가 무시무시한 고함소리를 내니, 그것이 산맥에 울려 퍼졌다. 그러므로 그의 목소리의 메아리들이 이후 늘 그곳에 남아있었고, 그래서 저 지역은 Lammoth라 불려졌으니, 그 땅에서 누구든 크게 외치면 그것들을 깨워, 구릉과 바다 사이의 전 황무지가 괴로워하는 목소리들 같은 함성으로 가득 채워졌던 것이었다’고 한다. 반면에 여기에서의 개념은, 어떤 소리든 오히려 그 자체의 본성에 의해 확대되었다는 것인데, 이 생각은 또한 Silmarillion의 13장의 처음에 (지금 것과 매우 유사한 구절에) ‘Noldor가 물가에 발을 들이자, 그들의 고함소리들은 구릉위로 전달돼 증대되었고, 그래서 헤아릴 수 없는 거대한 목소리들 같은 함성이 북쪽의 모든 해안지대를 가득 채웠다’라고 명확하게 나온다. 한 ‘전승’에 따르면 Lammoth와 Ered Lómin(메아리치는 산맥)은 Ungoliant와의 싸움 중 Morgoth의 무시무시한 고함의 메아리들을 이들이 계속 지니고 있기에 그렇게 이름이 지어진 듯한 반면, 또 다른 것에 의하면 그 이름들은 그 지역에서의 소리의 성질을 단순히 묘사한 것인 듯 하다.
5 Silmarillion 215쪽에서 ‘그리고 Túrin은 Narog와 Teiglin 사이에 이제는 황폐해진 땅들을 지나, 북쪽으로 길을 서둘렀고, 맹렬한 겨울이 그를 만나기 위해 내려왔으니, 그 해에는 가을이 지나기 전에 눈이 내렸고, 봄은 늦게 준비 없이 왔던 것이었다.’라는 것과 비교하라.
6 Silmarillion 126쪽에서는 Ulmo가 Vinyamar에서 Turgon에게 나타나, 그에게 Gondolin으로 갈 것을 지시하였을 때, 그는 ‘그러므로 Noldor의 저주가 종말 이전에 그대도 또한 찾아내고, 배신이 그대의 성벽 안에서 깨어날 것이니라. 그러면 그들은 불의 위난에 놓일 것이니라. 하지만 만일 이 위난이 실로 가까이 다가온다면, 곧 Nevrast에서 한사람이 그대를 경고하러 올 것이며, 희망이 요정과 인간을 위해 파괴와 불 너머에서 그로부터 태어날 것이니라. 그러므로, 그가 수년 내에 오게 될 이 집에 무장들과 검 한 자루를 남기거라. 그가 그것들을 찾아낼 것이며, 그리하여 그대는 그를 알아보고, 속지 않을 것이니라.’라고 말했다 한다. 그리고 Ulmo는 Turgon에게 어떤 종류와 크기의 투구와 사슬갑옷과 검을 그가 두고 가야 하는지 밝혔다.
7 Tuor는, Númenor의 초대 왕 Elros Tar-Minyatur의 아버지인, Eärendil의 아버지였다.
8 이것은 Gelmir와 Arminas가 Nargothrond로 가져왔던 Ulmo의 경고를 가리키는 것임에 틀림없는데, 여기를 보라.
9 그늘진 제도는 아마 틀림없이 Silmarillion 11장 끝에서, Valinor의 은폐 때 ‘북에서 남까지 그늘진 바다(Shadowy Seas)에 그물처럼 쳐졌다’고 기술된 마의 제도(Enchanted Isles)일 것이다.
10 Silmarillion 196쪽에서 ‘Turgon의 명으로, [Nirnaeth Arnoediad 후에] Círdan은 일곱 척의 빠른 배들을 만들었으니, 그것들은 서부로 출항하였으나, 하나이자 마지막 배를 제외하고는 그들의 소식은 결코 Balar로 돌아오지 않았다. 그 배의 선원들은 오랫동안 애써서 바다를 나아가다, 절망감에 마침내 귀환하던 중, 거대한 폭풍에 중간대륙의 해안지대가 보이는 곳에서 침몰하였으나, 그들 중 하나가 Ossë의 분노로부터 Ulmo에 의해 구조되었고, 파도가 그를 실어, Nevrast 해안에 내던졌다. 그의 이름은 Voronwë였는데, 그는 Turgon이 Gondolin에서 전령들로 파견한 저들 중 하나였다.’라는 것과 비교하라. 또한 Silmarillion 239쪽과 비교하라.
11 Ulmo가 Turgon에게 이른 말은 Silmarillion 15장에 ‘Noldor의 진실한 희망은 서부에 놓여있으며, 바다로부터 옴을 기억하라.’와 ‘하지만 만일 이 위난이 실로 가까이 다가온다면, 곧 Nevrast에서 한사람이 그대를 경고하러 올 것이니라.’라는 형태로 나온다.
12 Voronwë가 Tuor와 함께 Gondolin으로 돌아온 이후의 장차 운명은 Silmarillion에서는 아무것도 전하지 않으나, (‘Tuor와 Gondolin의 망명자들에 대하여’) 원래 내용에서는, 그는 그 도시의 약탈에서 탈출했던 이들 중 하나였다 — 여기서 Tuor의 말이 내포하듯 말이다.
13 Silmarillion 159쪽에서 ‘[Turgon은] 또한 구원이 오지 않을게 틀림없다면, 그 포위의 끝은 Noldor의 몰락의 시작이었다고 믿었는데, 그는 비밀리에 Gondolindrim 일행을 Sirion의 하구와 Balar 섬으로 보냈다. 거기서 그들은 배들을 건조, Valar의 용서와 구원을 청하기 위한 Turgon의 사명을 싣고, Valinor를 찾아 최극단 서부를 향해 항해하였는데, 그들은 바닷새들에게 그들을 안내해줄 것을 간청하였다. 하지만 바다는 거칠고 광대하였으며, 그늘과 마가 그곳에 놓여 있었는데, Valinor는 숨겨져 있었다. 그러므로 Turgon의 전령들 중 누구도 서부에 이르지 못하였고, 많은 이들이 실종되었으며 소수만이 돌아왔다.’라는 것과 비교하라.
    Silmarillion의 ‘구성 원문들’ 중 하나에서는, Noldor는 비록 ‘배 만드는 기예가 없었고, 그들이 만든 모든 작은 배들은 침몰하거나 바람에 되 밀려왔지만’, Dagor Bragollach 이후로 ‘Turgon은 Balar섬에 늘 비밀 피난처를 유지하였고’, Nirnaeth Arnoediad 이후에 Círdan과 그의 사람들 중 남은 이들이 Brithombar와 Eglarest에서 Balar로 달아났을 때, ‘그들은 그곳에서 Turgon의 변경 사람들과 섞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요소는 저 내용에서 버려졌고, 그리하여 Silmarillion의 출판된 글에는 Gondolin에서 온 요정들의 Balar에서의 거주지 설치에 대해 어떤 언급도 없다.
14 Núath의 숲은 Silmarillion에는 거론되지 않고, 그에 딸린 지도에도 표시되어있지 않다. 그곳은 Narog의 상류에서 Nenning 강의 수원을 향해 서쪽으로 뻗었다.
15 Silmarillion 209–10쪽에서 ‘Orodreth 왕의 딸 Finduilas는 [Gwindor를] 알고 환영하였는데, 그녀는 Nirnaeth 전에 그를 사랑했었고, Gwindor는 Ivrin 못에 비쳐진 햇빛인 Faelivrin이라 이름 지어줄 정도로, 그녀의 아름다움을 매우 대단히 사랑하였던 것이었다.’라는 것과 비교하라.
16 Glithui 강은 Silmarillion에서는 거론되지 않고, 지도상에 명기되어있지 않지만, 그것은 Malduin이 유입되는 곳 북쪽으로 얼마 거리에 Teiglin과 합류하는 지류로 보인다.
17 이 도로는 Silmarillion 205쪽에서 ‘Sirion의 길다란 좁은 골짜기를 지나, Finrod의 Minas Tirith가 서있었던 섬을 지나고, Malduin과 Sirion 사이의 땅을 지나며, Brethil의 끝자락을 지나 Teiglin의 여울목까지 통했던 고대 도로...’이라고 언급된다.
18 Glamhoth에게 죽음을!’ 비록 Silmarillion이나 반지들의 제왕에서는 나오지 않지만, 이 이름은 Sindarin 언어에서 Orc들에 대한 일반적인 용어였다. 그 뜻은 ‘시끄러운 떼거리’, ‘소란스런 무리’인데, Gandalf의 검 Glamdring, 그리고 늑대인간들(의 무리)의 섬 Tol-in-Gaurhoth와 비교하라.
19 Echoriath: Gondolin의 평원 주위를 둥글게 에워싼 산맥. ered e·mbar nín: 내 고국의 산맥.
20 Silmarillion 200–1쪽에서는, Doriath의 Beleg가 Túrin에게 (지금 글의 그것에 앞서 몇 년 전 어느 때에) Orc들이 Anach 협로를 지나 도로를 만들었었고, ‘늘 평화로웠던 Dimbar가 저 검은 손(Black Hand) 아래에 떨어지고 있습니다’라고 말하였다.
21 Eä of the Ring이 도로를 통해 Eöl에게 쫓기던 Maeglin과 Aredhel이 Gondolin으로 달아났는데(Silmarillion 16장), 나중에 Celegorm과 Curufin이 Nargothrond에서 쫓겨났을 때 그 길을 이용하였다(같은 책 176쪽). 오직 지금 본문에서만 Taras 산 아래에 있는 Vinyamar의 Turgon의 고대 본국으로 그 길이 서쪽으로 연장된다는 어떤 거론이 있는데, 지도상에서는 Brethil의 북서쪽 모퉁이에 있는 Nargothrond로 가는 옛 남쪽 도로와의 교차점에서부터의 그 경로가 표시되어있지 않다.
22 Brithiach란 이름은, 또한 Brithon 강과 Brithombar의 항구에서처럼, brith ‘자갈’이란 요소를 함유한다.
23 출판본에 알맞게 거의 확실히 버려진 저 본문의 유사본에 있는 이 지점에서는, 저 여행자들은 Brithiach의 여울을 통해 Sirion을 건너지 않았고, 북쪽으로 몇 league에서 그 강에 도착했다. ‘그들은 저 강의 언저리로 길을 밟았고, 거기서 Voronwë가 굉장한 걸 보세요! 좋은 징조, 나쁜 징조 양쪽 다 되겠군요. 동부에서 Eldar가 온 이래로 어떤 이야기에서도 저 같은 건 전해지지 않는데, Sirion이 얼어붙었네요. 우리는 이렇게 건너서 우리 힘으로는 너무 먼, 지긋지긋한 수 mile을 절약할 수 있겠군요. 그렇지만 또한 다른 놈들도 지나갔거나 따라올지도 모르겠어요.라고 외쳤다.’ 그들은 방해가 되지 않는 저 얼음 위로 강을 건넜고, ‘그 거리가 줄어, Tuor와 Voronwë의 희망과 힘이 한계에 이를 때, 그들은 드디어 저 산맥의 가장자리에서 나오는 메마른 강에 이르게 되니, 그렇게 Ulmo의 계획이 적의 악의를 도움이 되게 바꾸었던 것이었다.
24 Silmarillion 125쪽에서 ‘하지만 Sirion의 물줄기로 합류하러 흘러나오던 물 옆에, 세상의 암흑 속으로 파인 저 산맥 아래의 깊숙한 길이 있었는데, Turgon이 이 길을 찾아내어, 그 산맥 한복판에 있는 푸른 평원으로 와, 단단하면서 부드러운 암석으로 된 섬언덕이 거기에 서있는 것을 보았으니, 고대 시절에 그 골짜기는 거대한 호수였었던 것이었다.’라는 것과 비교하라.
25 저 거대한 독수리들이 이전에 Thangorodrim에서 살았다고는 Silmarillion에서는 전하지 않는다. 13장(110쪽)에서는 Manwë가 ‘북부의 우뚝 솟은 바위에서 살면서 Morgoth를 감시할 것을 명하며 독수리 종족을 보내었다’는 한편, 18장(154쪽)에서는 Thorondor는 Angband의 관문 앞의 Fingolfin의 시신을 구하기 위해 ‘Crissaegrim의 정상들로 둘러싸인 둥지에서 서둘러 왔다.’ 또한 왕의 귀환 VI 4에서 ‘중간대륙이 젊었을 때 둥글게 에워싼 산맥의 접근하기 어려운 정상들 속에 둥지를 지은 옛 Thorondor.’라는 것과 비교하라. 아마도, 초기 Silmarillion의 내용에서 또한 발견되는, Thorondor의 처음 Thangorodrim에서의 거주의 고안은 후에 버려진듯 하다.
26 Silmarillion에서는 Gondolin의 요정들의 구어에 관해 특별히 전하는 것은 없으나, 이 구절은 그들 중 일부는 고위 언어(Quenya)를 통상적으로 사용하였음을 암시한다. 최근의 언어에 관한 평론에서는, Quenya는 Turgon의 가문에서 일상적으로 사용되었고, Eärendil의 유년시절 때 구어였으나, ‘Gondolin의 사람들 대부분에게 그것은 책들의 언어가 되었고, 다른 Noldor처럼 그들은 Sindarin을 일상어로 사용하였다’고 진술된다. Silmarillion 129쪽에서 Thingol의 칙령 후에 ‘저 망명자들은 Sindarin 말을 그들의 모든 일상 용도로 받아들였고, 서부의 고위 언어(High Speech of the West)는 그들 가운데 오직 Noldor의 군주들에 의해서만 말하여졌다. 그렇지만 그 구어는 그 민족의 누구든 사는 곳에서는 지식의 언어로써 계속 남아있었다.’라는 것과 비교하라.
27 이것들은 Edoras 아래에 있는 Rohan의 왕들의 분묘들 위에 만발했던, 그리고 ‘사철 내내 피고, 죽은 자들이 안식하는 곳에서 자라기 때문에’ Gandalf가 (고대영어(Old English)로 번역된 것처럼) Rohirrim의 언어로 simbelmynë, 즉 ‘늘 깨어있는 이’라고 불렀던 꽃이었다. (두 개의 탑 III 6.) 그 요정어 이름인 uilos는 오직 이 구절에만 실려있는데, 그 단어는 Quenya 이름 Oiolossë(Manwë의 산, ‘늘 눈 같은 백색’)가 Sindarin으로 옮겨진 Amon Uilos에서도 발견된다. ‘Cirion과 Eorl’에서 그 꽃은 또다른 요정어 이름 alfirin으로 실려있다(여기).
28 Silmarillion 92쪽에서는 Thingol이 Belegost의 난장이들에게 많은 진주들을 포상하였다고 전해진다. ‘Balar 섬 주위의 얕은 바다에서 그것들이 대량으로 생산되었으므로, Círdan은 이것들을 그에게 주었다.
29 분수가의 Ecthelion은 Gondolin 군대가 Nirnaeth Arnoediad로부터 Sirion을 따라 후퇴해 내려올 때 측면을 지켰던 Turgon의 대장들 중 하나로서, 그리고 그 도시에서의 백병전에서 Balrog들의 군주 Gothmog를 살해하고, 그자신 또한 그에게 살해된 이로서 Silmarillion에서 거론된다.
30 이 부분부터 신중히 쓰여졌음에도 많이 교정된 원고는 끝나고, 저 글의 나머지 부분은 종이 조각에 급히 끼적이신 것이다.
31 여기서 글은 드디어 끝에 이르는데, 그 내용의 경과를 나타내는 오직 몇개의 급히 쓴 약기들이 조금 남아 있다.
    Tuor가 그 도시의 이름을 물었고, 그 일곱 이름들이 말하여졌다. (Gondolin이라는 이름이 저 글에서 아주 마지막(여기)까지 한번도 사용되지 않은 것은 주목할 만하며, 의도적인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곳은 늘 숨겨진 왕국 또는 숨겨진 도시(Hidden City)라고 불린다.) Ecthelion은 신호를 내보내라고 명령하였고, 대관문의 탑들 위에서 나팔들이 불려져 구릉에 메아리쳤다. 조용히 있다가 그들은 멀리서 저 도시 성벽 위에서 울리는 응답 나팔소리를 들었다. 말들이 데려와 졌으니(Tuor는 회색말), 그들은 Gondolin으로 말을 타고 갔다.
Eä of the Ring    Gondolin에 대해, 그곳의 높은 단까지 오르는 계단과 그곳의 거대한 성문에 대해, mallorn, 자작나무와 상록수가 있는 언덕(이 단어는 분명치 않음)에 대해, 분수의 터(Place of the Fountain), 기둥으로 받쳐진 회랑 위의 왕의 탑, 왕의 저택과 Fingolfin의 기에 대해 기술이 다음에 나오려 했다. 이제 ‘Thingol을 제외한 세상의 자식들(Children of the World) 모두 중에서 가장 키가 큰’ Turgon이 ruel의 뼈(상아) 검집에 든 백색과 금색의 검을 가지고 스스로 나와, Tuor를 환영하였을 것이다. Maeglin이 옥좌의 오른편에 서있는 것이 보였을 것이고, 왕의 딸 Idril이 왼쪽에 앉았는데, Tuor는 ‘모두에게 들리게’ 또는 ‘의회실에서’ Ulmo의 전갈을 말했을 것이다.
    다른 떼어진 주들은 멀리서 Gondolin이 Tuor에게 보여지면서 그곳에 대한 기술이 있었음을, Tuor가 Turgon의 전갈을 말할 때 Ulmo의 망토가 사라졌었을 것임을, Gondolin의 왕비가 없는 이유가 설명되었을 것임을, 그리고 Tuor가 처음 Idril을 쳐다보게 되었을 때, 또는 그보다 약간 이른 시점에서, 그가 생애에 여성들을 거의 알지 못했었고 심지어 보지도 못했었다고 강조되었음을 예시한다. Mithrim에서 Annael의 일행의 모든 여성들과 아이들은 남쪽으로 멀리 보내졌는데, 노예신분으로서 Tuor는 그를 짐승처럼 대하는 동부인들의 거만하고 거친 여성들, 또는 유년기 때부터 강제로 노동을 하여 그가 단지 불쌍히 여겼던 불행한 노예들만을 보았었다.
    Númenor, Lindon과 Lothlórien에서의 mallorn에 대한 나중의 거론들이 저들 나무들이 태고 시절(Elder Days)에 Gondolin에서 번성하였다는 것을 나타내지 않는다는 것(여기를 보라), 그리고 Turgon의 아내 Elenwë는 오래 전 Fingolfin의 무리의 Helcaraxë 횡단 때 잃었다는 것(Silmarillion 90쪽)을 주목해야 할 것 같다. Eä of the 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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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hlum에서
Noldor의 관문
Nevrast에서
Ulmo의 계시
Voronwë의 회고
혹한 속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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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ndolin의 외경비대
Gondolin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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